식지 않는 투자열기에 증권주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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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는 투자열기에 증권주 함박웃음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11.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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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종지수 11월 들어 13% 상승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투자 열기에 힘입은 실적 호조와 코스피 상승세에 증권주들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코스피 증권업 지수는 이달 들어 1671.47포인트에서 1888.44포인트로 약 13% 급등했다. 이 기간 NH투자증권은 1만900원대로 11% 올랐고 삼성증권은 18%, 메리츠증권은 13%, 미래에셋대우는 10%, 키움증권은 17%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권업계의 3분기 호실적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악화된 투자은행(IB) 수익성은 아직 회복하지 못했지만 국내외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리테일 수익이 크게 증가해 실적 호조를 뒷받침했다.

이에 더해 최근 코스피가 2500선을 돌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삼성증권 8.51%, NH투자증권 4.81%, 메리츠증권 4.62%, 키움증권 12.33% 등 증권주들도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리테일 수익 기반 실적 호조와 시장 유동상이 증권주 강세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백신 개발로 내년 국내 경제는 코로나발 경기침체에서 탈피해 완만한 상승 흐름이 기대되고 저금리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은 증권주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MTS 기반 증권업 진출을 준비 중인 토스증권, KB증권과 줌인터넷의 조인트벤처(JV) 프로젝트바닐라 주식거래 플랫폼 등이 출범을 앞두고 있어 이들 핀테크 기업과의 경쟁은 변수로 꼽힌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토스·프로젝트바닐라 등이) 사업 초반에는 기존 증권업계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신규 주식투자자에 대한 시장 선점 효과를 고려하면 기존 증권업계는 투자와 제휴 확대를 통해 비대면 리테일 채널의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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