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63명·사흘째 300명대…사실상 ‘3차 유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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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363명·사흘째 300명대…사실상 ‘3차 유행’ 시작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11.20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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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320명·해외유입 43명…누적 3만17명
당국 “1주일 평균 확진 200명일 경우 2단계 검토”
20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영어교육도시 내 한 국제학교의 재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날 오전 해당 학교 학생들이 학교 마당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영어교육도시 내 한 국제학교의 재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날 오전 해당 학교 학생들이 학교 마당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최근 신규 확진자 현황은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이 발생했던 지난 8월 21∼23일(324명→332명→396명) 이후 약 3개월만의 300명대 양상으로, 전문가들은 이미 ‘3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확산세 속에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305일 만에 누적 확진자는 3만명, 사망자는 500명을 각각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3명 늘어 누적 3만1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43명)과 비교하면 20명 더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코로나19 감염 규모가 연일 증가한 이유는 가족·지인모임, 대학교, 체육시설, 종교시설, 노래방 등 일상생활공간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중소규모의 집단발병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36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20명, 해외유입이 43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1일(113명) 이후 10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이날은 지난 8월 29일(308명) 이후 83일 만에 300명대로 올라섰다. 수치상으로는 8월 28일(359명) 이후 가장 많다.

특히 서울의 경우 누적 확진자가 7236명으로 불어나며 지난 2∼3월 1차 대유행의 중심지인 대구(7211명)를 넘어섰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모임(누적 12명), 수도권 동창 운동모임(10명), 중랑구 체육시설(9명), 서대문구 요양원(15명), 경기 김포시 노래방(10명), 경기 파주시 홍보물 제작업체(9명) 등에서 추가 감염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3명으로, 전날(50명)보다는 다소 줄었다. 해외유입 사례는 지난달 28일(7명)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을 마지막으로 이후 꾸준히 10∼30명대 사이를 오르내리다 지난 18∼19일(68명→50명)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50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7%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84명이 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경우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하며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되는 양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면서 “지난 2∼3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의 환자 증가 추세가 완화되지 않고 계속돼 1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200명에 도달하는 등 2단계 기준을 충족한다면 (1.5단계 적용기간인) 2주가 지나지 않더라도 2단계 격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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