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도 상장사 3분기 실적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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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도 상장사 3분기 실적 회복세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11.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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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연결 기준 매출액 전분기比 12.19%↑
사진=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실적이 코로나19에 따른 민간소비 침체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올해 3분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기업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 2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기업 실적도 뚜렷하게 개선되며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충격에 벗어나는 모습이다

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법인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590개사 실적을 조사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2.19% 증가한 503조647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57.78% 뛴 36조447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5조6285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81.31% 증가했다. 

업종별로 누적 기준 매출액은 의약품(15.96%), 음식료품(7.13%) 등 5개 업종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운수창고업(-18.62%), 종이목재(-74.23%) 등 12개 업종 매출액 감소했다. 순이익은 음식료품(138.17%), 의약품(100.85%) 등 6개 업종에서 증가한 반면, 기계(-93.39%), 종이목재(-74.23%) 등 9개 업종은 감소했다.

3분기까지(1월~9월) 삼성전자를 제외한 589개 기업의 매출액은 1265조31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3% 줄었다. 영업이익은 52조9533억원으로, 순이익은 31조2242억원으로 각각 18.84%, 21.61%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74.92%를 차지하는 442개사는 올 3분기에 직전 분기 대비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148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중 흑자를 지속한 상장사는 전체의 59.49%를 차지하는 351개사, 적자를 이어나가는 상장사는 전체의 14.92%를 차지하는 88개사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의 대외 의존도가 높은 만큼 3분기에 세계 곳곳에서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국내 상장사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우리나라는 글로벌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 구조"라며 "2분기 록다운(봉쇄령) 이후 3분기에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서 글로벌 경기가 빠르게 반등한 것을 실적 회복 이유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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