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대규모 3차 확산, 다시 빗장 거는 지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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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대규모 3차 확산, 다시 빗장 거는 지구촌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11.1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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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식 장려 수정 검토… 미국 모임제한 등 억제 강화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날씨가 추워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지구촌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다시 봉쇄대책 등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이다.

17일 NHK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950명이 새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확진자는 12만358명으로 늘었다. 특히 최근 일주일 사이에 신규 확진자가 1만320명이나 늘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외식 장려 정책의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외식비의 일부를 현금성 포인트로 지급하는 정책인 고투 이트(Go To Eat)의 적용 대상에서 5명 이상이 함께 식사하는 경우를 제외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광역자치단체장들에게 요청했다.

미국도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도 7만명에 근접했다. CNN은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6만9864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7일간의 평균 입원 환자 수도 6만5916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로, 봄철의 정점(5만9천940명, 4월 15일)이나 여름철의 정점(5만9천718명, 7월 23일)을 웃돌았다.

이에 각 주(州)는 규제 강화책을 내놓고 있다. 뉴저지주는 17일부터 집 같은 사적 공간에서도 실내 모임은 종전의 최대 25명에서 10명으로 제한한다. 23일부터는 실외 모임도 500명에서 150명으로 한도를 낮춘다.

미시간주는 고교와 대학들이 앞으로 3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영화관과 카지노는 문을 닫도록 했다. 또 운동 강좌와 식당 실내 식사 서비스를 중단했다. 앞서 유타주는 주 전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오하이오주는 사업체·점포에서 마스크 의무화를 더 강화했다.

집단 면역을 실험했던 유럽의 스웨덴도 결국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조치에 나섰다. 스웨덴은 24일(현지시간)부터 공공장소에서 8명까지만 모일 수 있도록 제한한다. 이전까지 행사 종류에 따라 50∼300명까지 허용됐던 모임 가능 인원을 대폭 줄였다.

앞서 스웨덴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다른 유럽국가들과는 달리 강력한 봉쇄조치를 도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확진·사망자 통계 기준으로는 북유럽에서 코로나19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국가로 꼽힌다.

이밖에 오스트리아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검사를 계획하고 있다. 다음 달 6일까지 건강·업무상 사유 등을 제외하고는 시민들의 외출을 제한할 방침이다. 비필수 업소는 폐쇄되고 초등학교와 유치원도 중학·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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