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본부장 “확진자 1명이 1.12명 전파…2~4주후 300~400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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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본부장 “확진자 1명이 1.12명 전파…2~4주후 300~400명 발생”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11.1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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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산지수가 1명 이상일 경우 지역 유행 가능성↑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방역당국이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된다면 전국 대유행으로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4주 후 일일 확진자가 300~400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 국내 재생산지수가 1을 넘어 1.12에 해당하는 상황”이라면서 “단기 예측 결과를 보면 2주나 4주 후에 300~400명 가까이 환자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재생산지수는 감염자 1명이 추가 감염자를 얼마나 낳을 수 있는 지를 확인하는 지표다. 재생산지수가 1명 이상일 경우 감염자 1명이 추가 전파를 일으킨다는 의미로 지역사회 유행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특히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이 다가오면서 감염 위험은 연일 증가하고 있다. 위험도 증가 요인은 △여행·행사·모임 증가에 따른 가족·지인 간 집단발생 증가 △무증상·경증 감염자 누적으로 지역사회 감염 위험 증가 △동절기 요인(실내생활 증가·환기 부족·바이러스 생존 환경) 등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현재 수준에서 사람 간 접촉을 줄이지 않으면 그 정도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며 “(예측대로) 확진자 증가 시 의료대응체계 내에서 관리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거리두기 강화나 사람 간 접촉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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