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미국‧유럽 중심 재유행에 공포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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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미국‧유럽 중심 재유행에 공포감 확산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11.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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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확진자 증가세에 가속도 붙어…국가별 봉쇄령 등 카드 다시 꺼내
런던의 한 주민이 생필품을 구매하러 마트를 방문했다. 사진=연합뉴스 AFP
런던의 한 주민이 생필품을 구매하러 마트를 방문했다. 사진=연합뉴스 AFP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재확산됨에 따라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16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지난 15일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환자는 1100만984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24만6006명이다. 

미국의 누적 감염자 수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앞서 미국 내 확진자가 9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열흘 만에 10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1000만명에서 1100만명을 돌파하는데 걸린 시간은 6일에 불과했다. 확진자가 늘어나는 속도에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 일부 보건 전문가는 하루 신규 환자가 20만명을 넘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양성 판정자가 나온 뒤 100만명(4월 28일)을 넘길 때까지 98일이 걸렸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감염자(5425만6000여명) 가운데 20.3%가 미국에서 발생할 만큼 현지 방역 당국은 고심하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지역 수준에서부터 봉쇄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전국적인 봉쇄를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역 수준에서는 그들이 주지사, 시장 지역 단위의 사람들이든 기능적으로 지역 봉쇄에 상응하는 외과수술적인 유형의 규제를 하는 것을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만약 일들이 정말 악화하면 지금 말한 것과 같은 추가적 조치(전국적 봉쇄)를 취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유럽 내 공포감도 확산되는 중이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서유럽 국가뿐 아니라 동유럽에도 코로나19가 퍼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국은 방역수칙을 강화하고 봉쇄령을 시행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유럽 내 일일확진자가 1만명을 돌파한 국가는 7곳이다. 구체적으로는 이탈리아(3만3979명)다. 프랑스(2만7228명), 영국(2만4962명), 러시아(2만2572명), 폴란드(2만1854명), 독일(1만4045명), 우크라이나(1만681명) 등이다. 

이중 프랑스, 독일, 영국 등은 국가적인 봉쇄령(락다운)을 내렸다. 스웨덴, 포르투갈, 벨기에 등 인근 국가들도 봉쇄령에 나섰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일부지역에 이동제한을 내리는 국가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토의 3분의 1을 ‘레드존’으로 설정했다. 봉쇄가 시행되는 지역은 항구도시 나폴리와 르네상스 발상지인 피렌체 등이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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