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도담중학교 ‘NO PLASTIC 특별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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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도담중학교 ‘NO PLASTIC 특별전시회’
  • 이현승 기자
  • 승인 2020.11.1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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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교육 일환, ‘바다 거북이의 11일 동안의 섭취물’ 등 전시
NO -  PLASTIC_특별전시회 운영 / 세종교육청 제공
NO - PLASTIC_특별전시회 운영 / 세종교육청 제공

[매일일보 이현승 기자] 도담중학교는 특별전을 통해 해양생태계의 오염이 동식물의 생존에 큰 영향을 주는 사실을 교육차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도담중학교(교장 이석)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환경 교육의 일환으로 “NO PLASTIC 특별전시회”를 운영한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전시물을 도담중으로 옮겨 학생들에게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의 실태를 직접 깨닫게 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특별전은 제주도에서 해양 방류했던 ‘KOR0093’ 이라고 이름 붙여진 붉은 바다거북 한 마리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하여 11일간의 생존 기록을 추적했던 내용을 담고 있다.

“11일 동안의 메뉴”라는 부제로 방류된 거북이가 11일 동안 바다에서 음식물로 착각하고 먹었던 다양한 종류의 플라스틱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

거북이는 방류 11일 만에 부산 바닷가에서 움직임을 멈춰 사망하였고 부검 결과 거북이의 장기 속에 다량의 플라스틱이 발견되어 플라스틱이 거북이의 사망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도담중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동영상과 사진 등의 해당 전시물을 5일간 상시 전시하고, 점심시간 등을 활용하여 도담중 학생 환경동아리 ‘그린누리’ 학생들이 전시 내용을 직접 설명하는 활동까지 함께 운영하고 있다.

그린누리 동아리 학생들은 우리가 사용한 플라스틱이 바다로 들어가게 되는 과정, 미세플라스틱으로 전환되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미세플라스틱과 독성 오염물질의 결합을 조사하여 전시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구성했다.

또한, 한 명 한 명의 노력이 모여 플라스틱 없는 사회를 만들 수 있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지 않을 경우 피해는 바다거북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돌아오게 된다고 호소하며 도담중 학생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별전을 기획한 최순영 교사는 “비록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외부인까지 관람하도록 학교를 개방하지는 못하지만,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특별전을 통해 플라스틱 오남용이 생물 환경에 미치는 유해성을 다시 한번 깨닫고 행동 변화를 결심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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