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영향 없는 강남…고급 주거시설 분양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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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영향 없는 강남…고급 주거시설 분양 활발
  • 이재빈 기자
  • 승인 2020.11.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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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 정부 규제 발표에도 분양시장 ‘활기’
주거시설 몸값 상승세 지속…청약 열기도 높아
알루어 반포 투시도. 사진=한국자산신탁 제공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정부는 지난 2월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확대 등을 포함한 2·20부동산 대책을 시작으로 6·17, 7·10, 8·4대책 등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책을 발표했다. 투기수요의 주택시장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 실수요 위주의 주택시장 재편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표출한 셈이다. 특히 이들 대책의 핵심은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세금·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정부 출범 이후 줄곧 밝힌 바 있는 ‘강남 집값 잡기’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에도 강남3구 집값은 연일 신고가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소재 ‘반포자이’ 전용 244㎡는 지난 9월 48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평형의 종전 최고가는 지난 4월 기록했던 46억원으로 5개월 새 2억5000만원 오른 것이다.

높은 몸값 상승률에 힘입어 분양성적도 우수하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서초자이르네’ 아파트는 35가구 모집에 1만507명이 몰리며 평균 30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이달 3일부터 양일에 걸쳐 청약 접수를 진행한 강남구 소재 도시형 생활주택 ‘역삼 센트럴 2차 아이파크’ 역시 최고 127.67대 1, 평균 19.54대 1로 청약을 마쳤다.

4분기 강남권 분양시장에서는 일대 수요층의 요구를 반영한 고급 주거시설 분양이 활발하다.

한국자산신탁은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서 ‘알루어 반포’를 분양 중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30㎡ 16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33~39㎡ 28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서래마을 초입에 들어선다. 인근에 위치한 반포천을 따라 허밍웨이길·피천득 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신반포공원·몽마르뜨공원 등도 가깝다.

지엘스포월드PFV는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서 ‘원에디션 강남’을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인지도 높은 스포월드 부지에 들어서는 럭셔리 주거복합단지로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49㎡ 23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43~82㎡ 25실, 근린생활시설 및 운동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경복아파트 사거리에 들어서 서울 전역으로의 이동이 쉽고 강남 주요 상권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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