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Q 영업익 3615억원 ‘전년比 19.7%↑’…“신사업 가파른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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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3Q 영업익 3615억원 ‘전년比 19.7%↑’…“신사업 가파른 성장”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11.05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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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조7308억원, 영업이익 3615억원, 순이익 3957억원
미디어·보안·커머스 3대 신사업 매출·영업이익 각각 19%·40%↑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제공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SK텔레콤이 신사업 부문(New Biz)성장에 힙 입어 올 3분기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SK텔레콤은 5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3분기 매출 4조7308억원, 영업이익 3615억원, 순이익 395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19.7% 증가했다. 무선 사업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3대 신사업이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44.2% 증가했다.

SK텔레콤은 미디어·보안·커머스를 신사업으로 삼고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1조52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3% 상승, 처음으로 1000억원 대를 돌파했다.

SK텔레콤의 미디어 사업은 인터넷(IP)TV 사업 성장 및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20.3% 증가한 966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최신 영화, 해외 드라마 및 키즈 콘텐츠 강화와 모바일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편으로 IPTV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12만9000만명 증가, 9월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850만명 시대를 열었다.

보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3533억원을 기록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은 인공지능(AI) 얼굴인식 온도측정 및 워크스루(Walk-Through)형 출입인증 솔루션 등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비대면 특화 서비스를 비롯해 클라우드·융합 보안 등 최신 ICT 기반 보안 솔루션 사업 영역을 확대, 성장 보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11번가와 SK스토아로 이루어진 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성장한 2066억 원을 기록했다. SK스토아는 전년 대비 매출이 47.7% 성장하면서 T커머스 1위로 도약했다. 11번가는 라이브 커머스 강화, 당일배송 장보기 서비스 확대 등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동시에 기록했다.

SK텔레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 갈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앱 마켓 ‘원스토어’는 입점 앱 증가와 이용자 기반 확대로 기업가치와 성장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스토어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통한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1위 모빌리티 플랫폼 ‘T맵’을 기반으로 연내 '모빌리티 전문 기업' 설립하며 5번째 핵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문 기업은 ‘T맵’ 기반 주차·광고 등 플랫폼 사업, 다양한 운송 수단을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올인원 MaaS(Mobility as a service)’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우버 등 전략적 파트너와 협력해 택시호출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무선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2조9406억원을 기록했다. 2G 종료에 따른 매출 감소 및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이 있었으나 5G 품질 고도화와 고객 중심 서비스 확대로 9월 말 기준 426만명 5G 가입자를 확보했다.

SK텔레콤은 “국내 3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위에 오르는 등 5G 시대에도 고객이 신뢰하는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비대면 시대를 맞아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발 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바로도착’ 등 비대면 중심 O2O(온라인·오프라인 유기적 연결) 마케팅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보이는 컬러링’ 컨셉의 구독형 서비스 ‘V컬러링’을 출시하고 ICT 복합체험공간 ‘T팩토리’를 오픈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며 1위 사업자로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 센터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들이 의미 있는 성과로 본격 가시화되고 있다”며 “5G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5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뉴(New) ICT 기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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