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김영란 교수, 비브리오패혈증 독성 원인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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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대 김영란 교수, 비브리오패혈증 독성 원인 규명
  • 배정빈 기자
  • 승인 2013.05.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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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학회지 표지논문 게재…구체적 원인규명 '처음'

[매일일보] 동신대학교는 제약공학과 김영란 교수팀이 여름철 불청객 비브리오 패혈증의 급성 세포 독성과 괴사원인을 찾아냈다고 27일 밝혔다.

50%가 넘는 높은 치사율로 여름철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비브리오 패혈증의 원인 규명이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김 교수의 패혈증 비브리오균의 급성 괴사 신호전달과 관련한 연구 성과는 미국감염학회지(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 최신호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이 학회지는 감염성 질환 분야 세계 상위 10% 이내에 속하는 권위 있는 저널이다.

김 교수는 연구에서 패혈증 비브리오균의 주 독소(毒素)로서 다른 세균 독소보다 10배 이상 큰 'RTX'라는 독소를 찾아냈다.

이 RTX는 사람세포에 감염한 후 독소의 생성이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거대한 RTX 독소가 두 조각으로 분리된 후 칼슘과 미토콘드리아 관련 괴사 신호전달과 동시에 사람의 세포막에 구멍을 형성함으로써 급성 세포 독성을 일으킨 점을 확인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치명적인 패혈증과 조직괴사를 일으키는 3군 법정전염병으로, 국내에서만 매년 수십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김 교수는 최근 15년 이상 패혈증 비브리오균의 급성 발병원인과 천연물을 이용한 치료법 연구에 매진해 매년 국제논문을 발표해왔다.

지난 2008년 병원성 미생물학 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세포미생물학(Cellular Microbiology)에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동신대 관계자는 "이 비브리오 패혈증 연구는 지역연구 개발클러스터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김 교수가 주저자로, 전남대 의대 임상백신연구개발사업단 이준행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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