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삼성전자 “화웨이 긴급 발주로 D램 수요 증가…美 수출 허가 대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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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삼성전자 “화웨이 긴급 발주로 D램 수요 증가…美 수출 허가 대기 중”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10.2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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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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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삼성전자가 올 3분기 미국 제재를 받은 중국 정보기술(IT)기업 화웨이의 긴급 요청 물량으로 D램 등 반도체 수요가 증가했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미국 정부의 화웨이 수출 허가는 받지 못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D램은 모바일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구매자 소비심리 개선되면서 중저가 세트·스마트폰 확대된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했다”며 “화웨이 긴급 요청물량도 있어 전체적 수요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서버향 반도체에 대해선 “주요고객사의 재고 소진되면서 OEM(주문자 생산)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상반기까지 서버가 약세로 돌아섰다가 중저가 세트 중심으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PC는 크롬북 등 노트북 수요가 강세를 보였고, 블랙프라이데이 등 이벤트의 영향으로 세트 수요도 증가했다”며 “그래픽은 개인접속 증가영향과 신규 게임 콘솔 수요가 증가되면서 게임 관련 수요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정부의 제재안에 따라 세계 대부분의 반도체 생산업체들은 화웨이에 제품 수출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미국 상무부에 (화웨이 수출 라이센스) 승인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현재 구체적인 결과를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화웨이 공백으로 인한 모바일 반도체 수요 감축은 회복이 가능한 수준으로 진단했다. 삼성전자는 “(화웨이) 제재 본격화 이후 중국 고객사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상반기 얼어붙은 소비심리 회복되고 있어 4분기 모바일 수요는 D램·낸드 모두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1년 전망에 대해선 “세트 판매 회복세와 5G 중저가 모바일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며 “(화웨이 수출) 라인센스 획득 여부와 시장 상황 변동에 대해서는 지속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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