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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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10.2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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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6차전 탬파베이 3-1 제압… 시리즈 4승 2패
통산 7번째 정상… 탬파베이 최지만 1볼넷 기록
8회말 무키 베츠 홈런에 환호하는 다저스 선수들. 사진= 연합뉴스.
8회말 무키 베츠 홈런에 환호하는 다저스 선수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6차전에서 탬파베이를 3-1로 물리쳤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1955·1959·1963·1965·1981·1988년을 이어 구단 역대 7번째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2016년 다저스 사령탑에 오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017·2018년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마침내 WS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다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WS에서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1998년 창단한 탬파베이는 창단 이후 첫 WS 우승에 도전했으나, 통산 2번째 WS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 탬파베이 최지만은 이날 1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하고 대타로 교체됐다. 최지만은 첫 월드시리즈를 7경기 1안타 3볼넷 3득점으로 마감했다.

이날 탬파베이는 1회초 란디 아로사레나가 솔로 홈런을 터트려 탬파베이가 승부를 최종전으로 끌고 가는 듯이 보였다. 쿠바 출신 슈퍼 신인 아로사레나는 올해 포스트시즌 10호 홈런으로 한 시즌 최다 홈런, 루키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 탬파베이 소속 타자 통산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등 신기록을 새로 썼다.

2018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좌완 블레이크 스넬도 5⅓이닝까지 2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잘 막았다.

6회말 1사 이후 스넬이 오스틴 반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자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은 마운드를 닉 앤더슨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다저스 무키 베츠가 앤더슨을 상대로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1사 2, 3루에 몰린 앤더슨은 코리 시거 타석에서 폭투를 던져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시거의 1루수 땅볼을 잡은 최지만이 홈으로 송구했지만, 3루 주자 베츠의 역전 득점을 막을 수는 없었다.

최지만은 7회초 2사 1루에서 3번째 타석을 맞았지만, 다저스 투수가 좌완 훌리오 우리아스로 바뀌면서 우타자 대타인 얀디 디아스로 교체됐다. 하지만 디아스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8회말 베츠의 중월 솔로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베츠의 올 시즌 월드시리즈 2호 홈런이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투수 토니 곤솔린이 1⅔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일찍 내려갔지만, 이어 등판한 6명의 불펜 투수들이 추가 실점을 막으며 승리를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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