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의 고장’ 영동 명품 포도, 세계에서도 위상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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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의 고장’ 영동 명품 포도, 세계에서도 위상 과시
  • 김진홍 기자
  • 승인 2020.10.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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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풍령농협 홍콩 첫 4.3톤 수출, 지속적 판로확대. 올해 120톤 목표

[매일일보 김진홍 기자] 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군의 명품 포도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홍콩 수출길까지 올랐다.

28일 영동군에 따르면 영동 추풍령 일원에서 재배한 샤인머스캣 포도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홍콩까지 해외수출의 장을 추가로 열었다.

지난 8, 9월, 영동 캠벨얼리 포도의 미국과 호주 진출에 이어, 홍콩까지 판로를 넓히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에 수출된 포도는 껍질째 먹는 청포도로 잘 알려진 ‘샤인머스캣’이다.

28일 추풍령농협 집하장에서는 충북농협 경제부본부장, NH농협 영동군지부, 추풍령농협,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동 샤인머스캣 홍콩 수출 올해 첫 선적식이 열리며, 본격적인 홍콩 시장 개척을 알렸다.

 

사진설명 : 홍콩수출을 위해 샤인머스캣 선적하는모습 

추풍령농협은 지난해 처음 홍콩 시장 개척해 포도 5톤을 수출했으며, 현지 반응이 좋아 올해 수출규모가 껑충 뛰어올랐다.

이날 샤인머스캣 4kg 1,076박스, 4.3톤의 선적을 시작으로 주2회씩 올해 총 120여톤을 수출할 계획이다.

영동 포도는 소백산맥 추풍령 자락에 위치해 큰 일교차와 일조량이 풍부한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생산되어 맛과 향, 당도가 뛰어나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미국과 동남아 등에서도 소비자들의 기호와 취향에 맞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매년 꾸준히 수출을 이어오고 있다.

유래없는 긴 장마와 기후변화로 인해 포도생산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천혜의 자연환경과 농가의 정성으로 여전히 최고품질의 포도가 생산됐다.

그런 연유로 올해 영동포도는 특유의 맛과 향으로 국내 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연이은 수출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영동군은 영동포도의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유지하고 현지인의 소비특성을 공략하는 등 다각적 해외시장 개척활동으로 수출물량을 점차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로 인해 국내외 영동포도의 이미지 상승은 물론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농가의 소득 증대와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영동군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와 기후변화 속에서도 영동군과 지역농협, 농가의 정성이 더해져 영동포도의 위상과 판로가 확대되고 있다”라며 “농가 소득 증대와 영동과일의 대외 이미지 향상을 위해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영동군은 포도를 비롯한 복숭아, 사과, 배 등 농산물 수출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신선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 수출농식품 수출 자재 및 포장재 지원 등 다양한 수출 지원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청(영동)=김진홍 기자 yjk19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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