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엘 강,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아쉬운'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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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엘 강,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아쉬운' 준우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10.26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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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계 15언더파… 1타 차 단독 2위 올라
앨리 맥도널드, 데뷔 5년 만에 첫 우승 감격
대니엘 강의 경기 모습. 사진= 연합뉴스.
대니엘 강의 경기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미국 교포 대니엘 강이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에 올랐다.

대니엘 강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그린즈버러의 그레이트 워터스 골프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레이녹스 레이크 오코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6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대니엘 강은 우승을 차지한 앨리 맥도널드에 1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8월에만 2승을 올린 대니엘 강은 시즌 3승과 개인 통산 6승 달성이 아쉽게 무산됐다.

하지만 대니엘 강은 대니엘 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된 대회 대신 LPGA 투어가 새로 만든 2차례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대니엘 강은 선두 맥도널드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2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한 타를 줄인 대니엘 강은 5번 홀에서 파 퍼팅을 놓치며 타수를 잃었다. 하지만 6번 홀 버디로 이를 곧바로 만회하며 전반 홀을 도는 동안 1타를 줄였다.

대니엘 강은 13번 홀에서 4m 거리에서 버디 퍼팅을 홀에 떨구며 추격전을 펼쳤다. 이어 14번 홀에서도 5m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1타 차로 좁혔다. 하지만 15번 홀에서 1.5m 파 퍼팅을 놓쳤다. 반면 맥도널드는 16번 홀에서 2m 버디 퍼팅을 홀에 넣어 3타 차로 달아났다.

맥도널드는 17번 홀에서 1타를 잃었지만 18번 홀을 편하게 파로 막아냈다. 반전을 노린 대니엘 강은 파5, 18번 홀에서 친 세 번째 샷이 홀을 스치며 이글을 놓쳤다. 결국 이 홀에서 1타를 줄였지만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다.

맥도널드는 데뷔 5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특히 자신의 28번째 생일에 거둔 우승이라 더 뜻깊다. 우승 상금은 19만 5000달러(2억 2000만원)다. 맥도널드는 지난 2016년 LPGA 투어에 입문해 지난 4년 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도 톱10 한번 없이 상금 랭킹 36위에 머물렀었다. 맥도널드는 수준급 장타력에 그린 적중률 10위(72.5%)에 오를 만큼 정교한 샷이 주 특기다. 투어 120위(30.78개)에 그친 퍼팅 때문에 애를 태웠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맥도널드는 1라운드 30개에서 2라운드 28개, 3라운드에서는 25개, 최종 4라운드에서 30개의 퍼팅 수를 기록했다.

경기 후 맥도널드는 “내 능력을 의심한 적은 없지만 이곳에서 우승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이 있었다”면서 “여기는 우승하기 어려운 곳이기 때문에 첫날부터 경기 과정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300야드를 날리는 장타 신인 비앙카 파그단가난은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3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운정이 이븐파 72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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