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제2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10만원씩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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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제2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10만원씩 지급한다”
  • 최인락 기자
  • 승인 2020.10.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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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만 3천여 전체 군민에 현금으로
일광지구 개발부담금과 사업, 행사 경비 등 전액 삭감해 재원 마련
오규석 기장군수(사진=기장군)
오규석 기장군수는 제2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을 조속한 시일 내 지급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사진=기장군)

[매일일보 최인락 기자] 기장군(군수 오규석)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을 위해 ‘제2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추진한다.

기장군은 23일 “제2차 재난기본소득은 결혼이민자, 재외국민 등을 포함한 17만 3천여 전채 군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라며 “약 174억원에 이르는 제2차 재난기본소득의 재원은 부산도시공사가 납부한 일광지구 도시개발사업 개발부담금과 연말까지 집행 불가능한 사업, 행사 경비 등을 전액 삭감해 마련된 예산으로 충당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23일 오전 부군수와 기획청렴실장이 기장군의회(의장 김대군)를 찾아 ‘제2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지급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앞서 기장군은 지난 3월 27일부터 전국에서 가장 먼저 16만 7천여 전체 군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제1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기장군에 따르면 오는 11월초에 열리는 기장군의회 임시회에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조례’ 개정안과 제4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안을 상정해 의결될 경우 12월부터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기장군 청사(사진=기장군)
기장군 청사(사진=기장군)

오규석 기장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가 막막한 군민들을 위해 기장군의 모든 예산을 아끼고 쪼개고 총동원해서 절박한 심정으로 제2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추진 중에 있다”며 “비록 적은 액수이지만 군민 한 분 한 분이 스스로 이 엄청난 재난에 대비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조속한 시일 내 지급이 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규석 군수는 지난 2010년 취임한 이후 2016년까지 편성 한도액에 못 미치는 군수업무추진비를 집행했으며, 지난 2017년부터는 전액 삭감해 0원으로 편성했으며, 내년에도 0원으로 편성했다.

또 부군수를 비롯한 4급 국장, 읍면장, 보건소장, 농업기술센터장의 기관운영업무추진비와 각 부서별 시책업무추진비는 지난 2017년부터 편성한도액의 3분의1만 편성해왔으며, 내년에도 편성한도액의 3분의1만 편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 군수는 “다산 정약용 선생은 목민심서에서 지방관이 백성을 사랑하는 길은 절용(節用)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공직자부터 혈세를 두려워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은 결국 공직자의 청렴정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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