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 오피스텔 브랜드 ‘판테온’…역사의 뒤안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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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 오피스텔 브랜드 ‘판테온’…역사의 뒤안길로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10.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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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개발이 제기한 심판청구에 ‘판테온’ 상표권 취소
HDC(당시 현대산업개발)이 건설한 ‘분당 판테온’ 전경. 사진=HDC 제공
HDC(당시 현대산업개발)이 건설한 ‘분당 판테온’ 전경. 사진=HDC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과거 HDC를 대표했던 오피스텔 브랜드 ‘판테온’(Pantheon)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전망이다. ‘판교 판테온 리젠시’ 이후 추가적인 단지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현재는 오피스텔에도 ‘아이파크’ 브랜드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디벨로퍼 회사 안강건설의 계열사인 안강개발은 최근 HDC를 상대로 심판청구를 제기했다. 이번 청구는 HDC가 보유하고 있는 37류(건설물건설업) 상표권 ‘판테온’의 등록을 취소해달라는 게 주된 내용이다.

안강개발은 최근 ‘판테온’이 사용된 사실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상표법 제119조 제1항 제3호에는 3년 이내에 국내에서 사용되지 않은 상표권의 경우 특허심판원을 거쳐 등록을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HDC는 해당 심판청구에 대해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최근 3년간 ‘판테온’을 사용한 이력을 증거자료로 제출해야 하지만 기한 내 답변을 남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이다. 이에 따라 특허심판원은 안강개발의 손을 들어줬고, ‘판테온’ 상표권은 취소 절차에 들어갔다.

‘판테온’ 상표권이 취소 결정을 받으면서 더 이상 과거 HDC를 대표했던 오피스텔 브랜드 ‘판테온’은 볼 수 없게 됐다. 2002년 준공된 ‘분당 판테온’으로 알려진 해당 브랜드는 소비자 베스트 만족상품 등 8개의 수상기록을 기록했던 HDC의 대표 오피스텔 브랜드였다.

특히 당시에 볼 수 없던 ‘주거-스포츠-레저’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리빙시스템을 통해 고급 오피스텔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 ‘분당 판테온’의 인기에 힘입어 ‘분당 판테온 리젠시’를 추가로 건립해 브랜드 타운도 형성한 바 있다.

HDC 관계자는 “더 이상 ‘판테온’ 상표권을 유지할 이유가 없기에 이번 심판청구가 제기됐을 때도 특별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면서 “현재는 아파트 브랜드인 ‘아이파크’(IPARK)를 오피스텔에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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