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국인 10명 중 6명, "트래블 버블 체결시 해외여행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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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국인 10명 중 6명, "트래블 버블 체결시 해외여행 가겠다"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10.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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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버블 선호 국가, 내국인 '동남아'·외국인 '한국' 1순위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내·외국인 10명 중 6명은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체결 시 해외여향을 갈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19 방역 우수 국가 간 협약을 통해 상호 입국자에게 2주간 자가 격리 면제 등 입국조치를 완화해주는 제도다. 

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만 18세 이상 내국인 600명, 외국인(베트남, 중국) 4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트래블 버블을 체결하면 해외 여향을 갈 의향이 있다고 답한 내국인 52.8%, 외국인 72.2%로 조사됐다. 트래블 버블 체결 전에는 해외여행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내국인 11.2%, 외국인 20.8%에 불과했는데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트래블 버블 체결 후 여행할 의향이 생긴 이유로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없을 것 같아서’가 32.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새로운 여행지를 탐험하기 위해서(25.6%), 희망 선호 도시·지역이어서(7.4%) 순으로 나타났다.

정책 체결 후에도 여행할 의향이 없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61.6%)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해, 여행객들이 여행안전과 위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위는 휴가 비용이 부담스러워서(9%), 3위는 건강상의 이유(7.4%)로 나타났다. 

트래블 버블 선호 국가는 내국인은 동남아(20.3%), 외국인은 한국(32.4%)이 1순위로 나타났다. 정책 체결 후 여행 목적을 묻는 질문에는 내국인은 자연 풍경 감상 및 역사 유적지 방문(52.8%), 외국인은 음식·미식 탐방(34.6%)이 가장 많은 응답을 기록했다.

트래블 버블 정책이 무엇인지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내국인 30.3%, 외국인 66%가 그렇다고 응답해 트래블 버블 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남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국제 항공 노선의 단계적인 회복에 트래블 버블 정책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천공항공사는 앞으로도 정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항공 산업 회복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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