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산, 文대통령에 "북병 걸렸다" 이재명에 "뱀처럼 교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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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산, 文대통령에 "북병 걸렸다" 이재명에 "뱀처럼 교활"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10.20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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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논란 두고 "똥물 갇힌 백성 아우성"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시무 7조'로 화재가 된 진인 조은산(필명)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뱀처럼 교활한 자"라고 맹비난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북병(北病)에 걸렸다"고 비판했다. 

조은산은 29일 자신의 블로그에 '한양백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그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대북 정책, 검찰개혁 등 논란이 되고 있는 정부 정책을 '똥물'이나 '토사물'에 빗댄 뒤 유력한 대권주자인 이 지사를 겨냥 "왕권을 노리던 어느 대신이 똥물 걱정 없이 평생 살 수 있는 '조정의 기본 주택과 기본 소득'을 내세우며 백성들을 다독였다"고 비유했다. 이어 이 지사의 정책에 환호하는 지지층을 향해서는 "들어찬 똥물에 집을 잃고 치솟는 임대료에 임차인의 신분조차 누리지 못한 백성들은 그의 말에 광적으로 몰두해 빠져들었다"고 묘사했다. 또 이를 비판하는 이들을 한 서생으로 등장시켰다. 이 서생은 백성들을 현혹시킨 대신을 향해 "과연 사람을 홀리는 것은 공짜 밥과 공짜 술뿐이로다. 듣던 대로 그는 뱀처럼 교활한 자로구나"라고 했다. 

조은산은 북한의 대규모 열병식에도 '종전선언'을 주장한 정부·여당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조정의 대신들은 신무기의 공포보다 적국 왕의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이라는 언사에 극심히 감격, '과연 계몽 군주로다!' '종전선언만이 답이올시다!'라며 입에서 침을 튀기고 무릎을 쳐대며 외쳤다"며 "격심한 그들은 왕명을 받아 조정의 입장문을 작성했는데, 밤낮으로 머리를 맞대고 승정원에 모여 앉아 논의한 끝에 결국 '유감을 표명한다', '자제를 촉구한다' '엄중히 경고한다'는 문구 대신 '주목한다'라는 표현으로 그 끝을 장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에 대해 "왕은 역병이 아닌 북병(北病)에 걸렸소. 이는 약으로도 고칠 수 없는 중병이오, 나라의 앞날을 망치는 복병(伏兵)"이라고 했다. 

조은산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는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도 "조정 전체를 손아귀에 넣은 형조판서는 관아 곳곳에 제 심복을 깔아 배치했고 관아 명판에 '공정과 정의'를 깊이 새겨 안도했다"며 "똥물에 갇힌 백성들은 정의(正義)의 정의(定義)를 '시시때때로 변하는 우리들만의 것'이라 정의했고 똥물을 뒤집어 쓴 자와 똥물을 피한 자가 한데 뒤섞여 아우성쳤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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