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호재’ 수혜 단지 분양 ‘속속’
상태바
‘GTX 호재’ 수혜 단지 분양 ‘속속’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10.20 0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가지수 상승·높은 청약경쟁률·억대 웃돈 형성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수도권의 심각한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사업을 진행 중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과 인접한 부동산 시장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한국감정원의 최근 3년(2016~2019년) 지가지수를 분석한 결과 GTX-A노선이 지나는 파주시와 화성시는 2016년에 비해 2019년 각각 15.8%(100.13→115.98), 14.7%(100.2→114.95)가 상승했다.  

B노선이 예정된 송도가 위치한 인천 연수구와 남양주시는 각각 11.7%(100.19→111.95), 13.7%(100.19→113.94) 올랐다. C노선이 계획된 양주시와 수원시는 각각 8.6%(100.04→108.61), 10.9%(100.17→111.09)의 상승곡선을 보였다.

분양시장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대에서 공급된 ‘더샵 송도센터니얼’은 19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해당·기타지역을 합쳐 총 2만7251명이 몰리며 평균 14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가 위치한 송도는 GTX-B노선이 예정돼 있으며, 개통시 서울까지 20분대 생활권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억대 웃돈도 형성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토당동에 위치한 ‘대곡역 두산위브’(2019년 11월 분양)의 전용면적 84.99㎡는 분양가가 6억700만원이었다. 이달 분양권이 8억6672만원에 거래되며 1년도 안 돼 2억6000여만원 가까이 올랐다. 단지는 인근에 위치한 대곡역에 GTX-A노선이 예정돼 있어 높은 웃돈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GTX가 개통되면 기존에 오래 걸리던 교통 시간이 대폭 개선돼 사람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며 “신규 분양 중에서도 이러한 철도 호재 영향으로 집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 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에게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GTX-A노선은 2018년 12월에 착공해 현재 공사 중이다. 파주 운정~킨텍스~대곡~연신내~서울역~삼성역~수서~성남~용인~동탄으로 이어지며 2023년 말 개통 목표다. 노선이 개통되면 운정~서울역 20분, 킨텍스~서울역 16분, 동탄~삼성 22분 등 이동시간이 기존 대비 약 70~80%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롯데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일대에서 분양 중인 ‘대곡역 롯데캐슬 엘클라씨’는 대곡역 인근에 위치해 지하철 3호선과 경의중앙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GTX-A뿐만 아니라 서해선(대곡~소사)도 예정돼 있어 향후 쿼드러플 노선이 구축될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34가구 중 25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현재 기본계획에 착수 중인 GTX-B노선은 2022년 말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도~인천시청~부평~부천종합운동장~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망우~별내~평내호평~마석 등을 지난다. 노선이 개통되면 송도~서울역(82분→27분), 여의도~청량리(35분→10분), 송도~마석(130분→50분) 등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이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 중인 ‘별내자이 더 스타’는 GTX-B노선이 예정돼 있다. 특히 기존 경춘선과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이 완공되면 교통환경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3층~최고 지상 46층, 전용면적 84㎡·99㎡, 총 740가구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 지하 3층~지상 26층, 전용면적 47㎡·49㎡ 총 192실로 구성된다.

지난해 6월 기본계획수립에 착수한 GTX-C노선은 이르면 2021년 말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주(덕정)~의정부~청량리~삼성~양재~과천~금정~수원으로 이어지는 이 노선이 개통될 경우 수원~삼성(78분→22분), 의정부~삼성(74분→16분) 등 수도권 동북부 및 남부지역 광역교통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대에서 ‘의정부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과 GTX-C노선이 예정돼 있는 의정부역 인근에 조성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9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926가구 규모로 이 중 207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