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 원킬’ 손흥민, 한국인 최초 EPL 득점왕 정조준
상태바
‘원샷 원킬’ 손흥민, 한국인 최초 EPL 득점왕 정조준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10.19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웨스트햄전 45초 만에 리그 7호 골 폭발
득점 순위 공동 선두… 팀은 3-3 무승부
경기 시작 45초 만에 선제골을 넣고 동료와 기뻐하는 손흥민. 사진= 연합뉴스.
경기 시작 45초 만에 선제골을 넣고 동료와 기뻐하는 손흥민.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소속 손흥민이 벼락 선제골을 터트리며 득점 순위 공동 선두로 나섰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EPL 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 45초 만에 리그 7호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도미닉 캘버트-르윈과 득점 순위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 골은 손흥민의 EPL 통산 60호 골이기도 하다. 또, 손흥민은 전반 7분 리그 2호 도움도 기록했다.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리그컵을 포함해 통산 11경기 5골 6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이 1골 1도움, 케인이 2골 1도움을 폭발하며 전반 3-0으로 앞서다가 후반 37분부터 내리 3골을 내줘 웨스트햄과 3-3으로 비겼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45초 만에 케인이 후방에서 길게 올린 패스를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달려들며 받은 뒤 오른발 슛을 상대 골망을 갈랐다. 이어 전반 7분 페널티 아크 왼쪽의 손흥민이 짧게 내준 공을 해리 케인이 추가골로 연결시켰다.

전반 16분에는 왼쪽 측면 세르히오 레길론의 크로스를 케인이 머리로 받아 넣어 토트넘을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파비안 발부에나에게 헤딩 만회 골을 내줬다. 후반 40분에는 다빈손 산체스의 자책골까지 나왔다. 상대에게 흐름을 내준 토트넘은 결국 후반 추가 마누엘 란시니에게 중거리포까지 얻어맞아 무승부로 만족해야만 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2골 1도움을 몰아친 케인에게 10점 만점을 주고,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8.3점을 부여했다. 풋볼런던 평점에서도 케인이 9점으로 최고점을 얻었고, 손흥민이 8점으로 뒤를 이었다.

비록 팀은 승리를 하지 못했지만 이날 손흥민은 80분 동안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한층 높아진 골 결정력을 앞세워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5경기에 출전해 총 12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이 중 7개의 슈팅이 골로 이어졌다. 골문을 벗어난 슈팅 중 2개는 골대를 맞췄다. 지난 시즌 총 81개의 슈팅을 시도해 11골을 넣었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좋아진 모습이다. 이 같은 활약이 계속된다면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도 가능하다.

한편 손흥민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선수들 모두 결과에 낙담했다. 승점 3을 얻을 충분한 자격이 있었고, 마지막 10분 전까지 경기를 잘했다. 정말로 충격적이다”며 무승부를 아쉬워했다. 또, 손흥민은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승점 2점을 손해 봤다. 우리가 경기에서 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