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디지털 인재’ 모시기 사활
상태바
카드업계 ‘디지털 인재’ 모시기 사활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10.15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 카드사 하반기 공채 개시… IT 직무 중심
국민카드, 일반직 필기에도 디지털 상식 평가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주요 카드사들이 하반기 채용을 속속 재개하면서 정보기술(IT) 등 디지털 인재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KB국민카드는 오는 19일까지 하반기 공개채용 서류를 접수한다. 채용인원은 일반직무 10명과 IT직무 10명 등 총 20명이며 다음달 초 필기전형을 진행하고 오는 12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채용부터 일반직무 필기전형에 디지털 금융 상식 평가 20문항을 도입, 국가직무능력표준(NCS) 60문항과 함께 풀도록 했다.

삼성카드는 오는 14일까지 지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IT, 디지털, 데이터분석, UI·UX 등 5개 모집 분야 중 4개가 디지털 관련 분야다. 다음달까지 직무적성검사(GSAT)와 면접 등을 진행하고 연말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우리카드도 디지털 역량 보유 인재를 적극 선발한다는 방침으로 오는 23일까지 총 30여명 규모의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 최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했다. 
 
BC카드는 지난 7월 데이터 분석 능력을 필수역량으로 내세워 채용전환형 인턴으로 빅데이터·인공지능(AI), 리스크 모델링 등 분야 인력 채용을 진행했다. 지난 7일 서류 접수를 마감한 다른 채용전환형 인턴도 IT 역량 보유를 우대사항으로 제시했다.

신한카드의 경우 아직 올해 하반기 공채 계획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웹서비스 개발, 모바일앱 개발, 데이터사이언스, UX 기획, GUI 디자인 등 디지털 직군 한정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또 4분기 중 IT를 비롯한 주요 분야 공채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카드 역시 하반기 정기 공채는 하지 않고 있으나 ‘영 프로페셔널’을 통해 디지털 직군을 수시 채용하고 있다. 영 프로페셔널 모집 직무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관련 경력 2년 미만을 대상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카드사들은 매년 9월경 하반기 채용 일정을 시작했지만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 영향으로 채용 일정이 늦춰졌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비대면 금융서비스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데 따라 IT 인력 확보 경쟁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