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계 복당설에 이낙연 “민주당 밖에서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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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계 복당설에 이낙연 “민주당 밖에서 도와달라”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10.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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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등 복당설 일축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성폭력사건 가해자 석방 관련 피해예방 대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성폭력사건 가해자 석방 관련 피해예방 대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동교동계 복당설에 선을 그었다. 앞서 정대철 전 의원 등이 이 대표와 만나 복당 등을 이야기한 것이 알려져 민주당 내 친문지지층에서 강하게 반발이 일었다. 이 대표 측에서 먼저 선을 긋고 나서면서 동교동계 복당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 대표는 1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로들은 원로답게 밖에서 민주당을 도울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완곡한 '복당 불가'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이 대표 측에서는 보다 분명한 '복당 불가' 메시지가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아침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대철씨의 복당 추진은 자가발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정대철씨는 민주당에 관심 갖지 말아주시길 바란다. 저희 당과 지도부의 복당추진 사실이 없음을 잘 알면서도 복당논의가 있는 것 처럼 언론에 흘리는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는 또 "온갖 험담을 쏟아 부으며 당을 떠난 이후 다른 당 대선후보의 당선에 매진하면서 사실상 정권교체를 거부했던 것을 우리 당원들은 똑똑히 기억한다"며 "복당에 대한 자가발전을 멈추라. 원님덕에 나팔 불 생각을 거두라. 후배 정치인들에게 부끄럽지 않냐"고도 했다.

친문에서는 더욱 거친 메시지가 나왔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민주당의 정권 획득을 반대한 전과자들이 무슨 명분으로 다시 당에 들어오느냐"며 "설마 복당 노크를 할 정도로 염치가 없는 분들은 아니리라 보지만, 만약 복당을 시도한다면 당헌당규를 들고 강력반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번 배신한 자 또 배신하지 말라는 법이 없고, 이분들이 복당해서 얻는 이득이 없고 오히려 구태 정치 당내 분란만 일으킬 것이 명약관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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