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스마트폰 대중화 급물살… 삼성전자 출하량 확대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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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스마트폰 대중화 급물살… 삼성전자 출하량 확대 가속화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0.10.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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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스마트폰 시장 올해 1300% 성장… 가격 진입장벽도 낮아져
삼성 S·노트·A 시리즈 모두 5G 출시, 美소비자 최고 평점도 받아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급반등 성공… 내년엔 3억대 판매량 기대
5G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삼성전자 제품 판매량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가장 최근에 출시한 5G 모델인 갤럭시S20 FE. 사진=삼성전자 제공
5G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삼성전자 제품 판매량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이번달에 출시될 5G 모델인 갤럭시S20 FE.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5G 스마트폰 투자가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5G 스마트폰 대중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삼성전자의 출하량이 빠르게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 속에도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2018년 첫 역성장을 경험한 뒤 침체기에 접어든 스마트폰 시장이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기대마저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글로벌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300% 성장한 2억5100만대로 전망했다. 빌 페테리 유코나호 SA 부국장은 “5G 카테고리는 오늘날 스마트폰 성장의 주요 엔진이며 앞으로 10년동안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이후 판매량은 더욱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5G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이 빠르게 하락하는 점도 호재다. SA에 따르면 글로벌 5G 스마트폰 도매 평균 가격은 지난해 2분기 864달러에서 올해 2분기 437달러로 49% 하락했다. 5G 스마트폰 가격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더 많은 소비자들이 5G폰 구매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5G 스마트폰의 빠른 대중화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5G 스마트폰 대중화를 위해 플래그십 모델부터 중저가 모델까지 폭넓은 5G 라인업을 구축해오고 있다. 경쟁업체인 애플의 첫 5G 모델인 아이폰12가 이번달 13일(현지시간)에 나오는 것보다 1년이나 앞섰다. 삼성전자의 첫 5G 모델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10 5G이다. S시리즈, 노트, Z시리즈 등 플래그십 모델뿐 아니라 갤럭시A71. A51 등 중저가 5G 모델도 출시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추천한 5G 스마트폰 15개 중 자사의 모델 8개가 포함되는 쾌거를 이뤘다.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물량과 품질을 동시에 잡은 것이다. 컨슈머리포트가 추천한 삼성전자 5G 모델은 갤럭시 S20·S20+·S20 울트라, 갤럭시 노트 20·노트 20 울트라, 갤럭시 노트 10+, 갤럭시 Z 플립, 갤럭시 A71 등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43% 점유율로 2위 화웨이(34%)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가 발목을 잡히면서 글로벌 리더십을 굳건히 가져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흐름으로 삼성전자가 내년에 스마트폰 판매량 3억대 달성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반등에 성공한 모양새다. 이번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직전 분기보다 47.6% 증가해 7900만대로 추산되고 있다. 5G 스마트폰 교체 수요에 힘입어 삼성전자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5G 스마트폰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웨이 반사이익까지 겹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망이 밝다”며 “삼성전자는 5G 스마트폰의 공격적인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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