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가 옵티머스 편의 봐준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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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가 옵티머스 편의 봐준적 없다”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10.12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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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대표-금융위 직원 간 녹취록 등장
“대주주 변경 신청 과정 특혜” 지적에 적극 해명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정무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2020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정무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2020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옵티머스 펀드 사기사건과 관련해 금융위원회가 옵티머스자산운용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금융위가 정면 부인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금감원 고위 간부까지 옵티머스와 깊숙이 연계돼 있다. 제보나 정황을 보면 금융위도 자유로울 수 없다. 금융위 직원도 연루됐는지 자체 조사 해본적 있나”고 물었고, 은 위원장은 “조사해보지는 않았으나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금융위 자산운용과장과 옵티머스자산운용 김재현 대표간 대화라고 주장하는 녹취록을 공개하고, 옵티머스 측이 금융위에 대주주 변경 사후승인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직원이 과도하게 친절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어 “녹취록을 들어보면 사기 펀드 업체에 대해 금융위 담당 과장이 ‘5시까지 올 수 있느냐’(라고 하고) 사기 펀드업체가 대주주 변경 신청을 하는데 직접 1층 민원실까지 내려가서 서류를 받아 가는 것이 정상적인 것이 아니지 않는가”라며 “자산운용과장이 재처리 날짜가 너무 앞이라고 하니까 김 대표가 회장에게 받아서 하겠다고 하고 있다. 이는 금융위 자산운용과장도 회장을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재현 옵티머스운용 대표는 펀드 사기 의혹 혐의로 지난 7월22일 구속기소돼 현재 재판을 앞두고 있다. 그는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1조2000억원의 투자금을 모집한 뒤 실제로는 대부업체 또는 부실기업에 투자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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