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소부장 글로벌 리더 100곳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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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소부장 글로벌 리더 100곳 육성한다
  • 조성준 기자
  • 승인 2020.10.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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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20개에 이어, ‘24년까지 단계적으로 100개 선정・집중육성

[매일일보 조성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까지 100개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으뜸기업을 뽑아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부장 으뜸기업 선정 계획’을 12일 공고하고, 올해 20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부터 처음 시행되는 지원 사업으로 지난 4월 전면 개편된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 조치법’에 법적 근거를 두고 있다.

산업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전기,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 100대 소재·부품·장비 핵심 분야 기술에 우선순위를 두고 기업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매출, 재무 지표뿐 아니라 연구개발(R&D) 투자, 기술과 인적 역량, 성장 가능성, 국제 협력, 네트워크 성장성 등 미래 잠재력을 전문기 실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심층 점검하게 된다. 또한 미래 제조업 중추가 될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선정하고 기업 규모에 대한 구분은 두지 않을 계획이다.

산업부는 다음 달 20일까지 총 40일간 사업 공고를 내고, 그 후 약 3개월가량 서면·심층·종합 3단계 평가를 진행한다. 1단계 서면평가는 기본적인 재무 여건과 성장 전략, 기술 개발 역량 등이 평가되며, 2단계 심층평가는 현장실사를 포함해 발표 평가, 경영진 인터뷰 등으로 구성됐다. 마지막 종합평가에서는 1·2단계 평가 결과와 핵심 전략 기술의 시급성, 파급성 등을 들여다본다. 평가를 통과한 기업은 관계부처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산업부 장관이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은 범부처 차원에서 100여개 가용 프로그램을 연계한 집중 지원을 받게 된다. 연간 최대 50억원 규모의 R&D 지원을 통해 자율방식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개발된 기술이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수요기업과 양산 테스트베드, 소부장 성장지원펀드 등을 활용하는 식이다.

으뜸기업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엠블럼도 만들어진다. 으뜸기업의 현장 고충은 ‘소부장 수급대응센터’에서 해소하고 범부처 경쟁력강화위원회를 통해 규제 특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미래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은 특화된 기술력과 의지를 가진 기업 역할이 핵심”이라며 “이번 으뜸기업 선정을 시작으로 앞으로 미래 산업 밸류체인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나아가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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