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 7.7% 증가...코로나 이후 첫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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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7.7% 증가...코로나 이후 첫 반등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10.0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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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출 400억달러+일평균 20억달러 달성...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이 7개월 만에 반등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9월 수출이 480억5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영향을 미친 지난 3월부터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왔다. 2월 3.6% 증가 이후 3월(-1.7%), 4월(-25.6%), 5월(-23.8%), 6월(-10.9%), 7월(-7.1%), 8월(-10.1%) 등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다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

총 15개의 품목 가운데 10개의 품목이 수출액 증가를 보였다. 수출 1~3위 품목인 반도체(11.8%↑), 일반기계(0.8%↑), 자동차(23.2%↑)는 물론 가전(30.2%↑), 이차전지(21.1%↑), 바이오헬스(79.3%↑), 컴퓨터(66.8%↑), 자동차와 차부품(9.4%↑), 섬유(11.4%↑), 철강(1.8%↑) 등의 제품이 코로나19 이후 처음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중국(8.2%↑), 미국(23.2%↑), 유럽연합(15.4%↑), 아세안(4.3%↑) 이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아세안은 코로나19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하다 7개월 만에 반등했다.

이와 관련, 성윤모 산업부장관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9월 수출이 플러스가 된 것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크지만, 세부 내용을 봐도 여러 면에서 우리 수출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가 발견된다"며 "그럼에도 코로나19의 지속 확산, 화웨이 제재를 비롯한 미·중 갈등 등 위험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수출 디지털 전환대책을 마련해 수출 전 과정을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하고 코트라를 핵심 수출 플랫폼으로 혁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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