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살얼음판 걷는 심정...방역성패 중요"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보수단체들의 개천절 집회에 대해 정부의 전면 금지 방침을 다시금 확인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개천절 집회의사를 철회하지 않는 일부 단체를 향해 "단 하루의 집회가 힘겹게 다시 쌓아올린 방역의 둑을 허무는 재난이 될 수 있다"며 "정부는 불법집회를 원천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회를 강행하고자 한다면, 정부로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음을 명심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정 총리는 또 "명절을 맞아 평소라면 설레겠지만, 지금은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라며 "하반기 경제와 사회의 정상화가 추석 방역의 성패에 달렸다"고 했다. 이어 "이번 추석은 그리움을 참는 것이 효이고, 답답함을 견디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며 "아직도 고향 방문이나 여행을 고민하는 분이 계신다면, 집에 머물러주실 것을 마지막으로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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