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공모가 13만5천원 확정…수요예측 경쟁률 1117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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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공모가 13만5천원 확정…수요예측 경쟁률 1117대 1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09.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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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97% 공모가 희망 밴드 최상단 제시
공모액 9625억원…내달 5∼6일 일반청약
사진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8일 기관수요예측 경쟁률이 1117.25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코스피 입성을 앞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엔터테인먼트의 기관수요예측 경쟁률이 1117.25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빅히트 측은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공모가를 13만 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러한 경쟁률은 앞서 상장 흥행몰이를 한 카카오게임즈(1478.53대 1)보다 낮지만 SK바이오팜(835.66대 1)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9625억5000만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8000억원이다.

전체 공모 물량의 60%인 427만8000주를 대상으로 한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420곳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의 대부분인 1381곳(97.25%)이 밴드 상단인 13만5000원 이상을 제시했다.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의 의무보유 확약에 참여한 기관의 신청 수량은 총 신청 수량 대비 43.85%로 집계됐다. SK바이오팜(81.15%), 카카오게임즈(58.59%)와 비교하면 의무보유 확약 물량 비중이 낮은 편이다.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적으면 상장 후 주가 급등 시 차익 실현을 위한 기관 물량이 풀릴 수도 있다.

빅히트는 일반 청약을 거쳐 10월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추석 연휴 직후인 다음 달 5∼6일에 받는다.

청약은 공동 대표 주관사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 주관사 미래에셋대우와 인수회사 키움증권을 통해 진행한다. 시장에서는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로 이어진 공모주 청약 열풍을 빅히트가 이어갈지 주목하고 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장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신규 상장하는 기업의 수와 청약 경쟁률이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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