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중개업계는 이미 언택트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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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중개업계는 이미 언택트 활발
  • 이재빈 기자
  • 승인 2020.09.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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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로 둘러보는 사례 급증세
건설사도 VR·AR ‘십분활용’
직방 VR 홈투어. 사진=직방 제공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중개인 없는 부동산 거래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지만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한 부동산 거래는 이미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직방은 이미 2017년 10월 3D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큐픽스와 협업해 ‘VR홈투어’ 서비스를 개시했다. VR을 활용해 집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기술이다. 사진만으로 매물을 보지 않고 구석구석 매물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주요지역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VR홈투어는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직방이 VR홈투어 이용자 수를 자체 조사한 결과 지난 1~5월말 기준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1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VR홈투어로 매물을 보고 중개사로 문의가 연결된 건수는 9.7배 늘었다. VR홈투어가 있는 매물의 조회수도 없는 매물보다 7.3배나 높았다. 문의 비율은 3.8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VR홈투어만 보고 전세 가계약을 체결한 지모(29)씨는 “직장은 상암동인데 방을 구하는 곳은 경기권이라 직접 방문해 둘러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며 “VR홈투어 서비스로 내부를 살펴보니 별다른 하자도 없고 구조도 괜찮아 가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도 VR과 AR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카카오톡으로 분양 관련 정보를 문의할 수 있는 모바일 챗봇 서비스를 도입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커져가면서다. 분양 관련 챗봇 서비스는 건설업계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푸르지오 챗봇은 분양부터 중도금 납부, 입주 전 방문예약, 입주 후 AS신청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삼성물산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비대면 안전교육 시스템을 도입했다. AR·VR을 활용해 현장감 있는 안전교육을 진행, 인력이 한 장소에 밀집하는 일을 방지하면서 안전교육도 차질없이 진행하는 셈이다.

GS건설은 ‘DMC리버시티자이’를 분양하면서 100% 사이버로 분양하는 첫 사례를 남겼다. 분양 전반이 홈페이지 및 모바일 모델하우스로 이뤄졌고 분양마케팅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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