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실종 공무원 실족 가능성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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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실종 공무원 실족 가능성 크지 않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0.09.2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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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월북 증거 갖고 있지 않아…사고 당일 기상 양호했고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다”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24일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따가 북한군에 피격된 것으로 확인된 공무원 A씨의 실종 경위에 대해 배에서 실족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엄기두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단순 실족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슬리퍼를 가지런히 벗어놓은 것으로 봐서 단순 실족이라는 추측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물론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사고 당일 기상이 아주 양호했고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엄 실장은 다만 A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것을 뒷받침할 증거는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A씨가 주변에 평소 월북 얘기를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동료들과도 그런 얘기를 나눴던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전혀 없다”면서 “증언도 당연히 없다”고 답했다.

A씨는 승선할 때 가지고 있던 옷, 가방 등도 대부분 배 안에 남겨놓고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엄 실장은 “현재 육안으로 보면 특별히 없어진 것은 없는 것 같은데 이는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해서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했다.

그는 A씨의 실종 당일 행적과 관련해 “조사가 이뤄져야 알기 때문에 답변하기 곤란하다”며 구체적인 말을 아꼈다.

엄 실장은 A씨가 월북한 후 북측 해상에서 피격돼 불에 태워졌다는 국방부의 발표에 대해 “해수부가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상황이어서 국방부와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A씨가 실종된 후 북한군의 피격으로 사망했다는 국방부 발표 내용은 사전에 공유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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