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첫 순수 전기 SUV ID.4 공개…연내 유럽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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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첫 순수 전기 SUV ID.4 공개…연내 유럽서 출시 
  • 박주선 기자
  • 승인 2020.09.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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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ID.4  외관. 사진=폭스바겐 제공
폭스바겐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ID.4 외관. 사진=폭스바겐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폭스바겐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를 24일 공개했다. 

폭스바겐 브랜드는 그룹의 ‘트랜스폼 2025+’ 전략의 일환으로 2024년까지 전기차 부문에 총 110억 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며, 2029년까지 최대 75종의 순수 전기차를 출시해 해당 기간까지 26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 중 ID.4는 전세계 자동차 시장 중 가장 큰 시장인 컴팩트 SUV 시장을 정 조준한 모델로, 유럽은 물론 미국, 중국에서 생산돼 전세계 주요시장에 판매되는 글로벌 전략 모델이다. 

모든 ID.4는 탄소 중립적으로 생산될 예정이며, 도로 주행 중에 필요한 에너지 또한 폭스바겐의 나투스트롬과 같이 지속 가능한 과정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사용해 생산부터 주행까지 폭스바겐의 지속 가능한 E-모빌리티 구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ID.4는 선도적인 기능 조작 콘셉트를 갖춘 폭스바겐 최초의 순수 전기차 SUV다. 대시 패널에는 물리적 버튼과 스위치가 없어 초현대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운전자는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로 제어할 수 있는 중요한 차량 정보들을 콤팩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모두 확인할 수 있다. 

ID.4의 지능형 전자 시스템에는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처 개념이 적용됐다. 하드웨어인 두 대의 고성능 중앙 컴퓨터가 위치하고, 소프트웨어는 로컬 서버와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다.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새로운 데이터 패키지 통합이 쉽게 이뤄진다. 반면 구동 및 브레이크 등 기본 기능들은 별도의 컨트롤 유닛으로 통제돼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작동이 이뤄진다. 

ID.4의 두 퍼스트 에디션 모델은 모두 493kg의 77 kWh 배터리를 탑재, 최대 520km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알루미늄 섹션으로 구성되며 튼튼한 프레임으로 보호되는 배터리 하우징에는 12개의 배터리 모듈이 포함돼 있다. 이 배터리 모듈들은 각각 24개의 파우치 형 배터리 셀을 포함하며, 냉각수 통로가 통합된 베이스 플레이트는 배터리 내부의 열 조절을 돕는다. 폭스바겐은 이 배터리가 8년 또는 16만 km 주행거리가 지난 후에도 최초 용량의 최소 70% 유지를 보장한다.

77 kWh 배터리를 장착한 ID.4는 아이오니티(IONITY)가 제공하는 것과 같은 급속(DC)충전소에서 최대 125kW의 충전 전력으로 약 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 후에는 320km를 주행할 수 있다. 공공장소에서는 모드 3 케이블을 사용해 교류(AC)로 충전할 수 있으며, 유럽 15만개 공공충전소로의 접근 및 탐색이 가능한 ‘We Charge’ 시스템의 충전 서비스를 단일 카드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ID.4 퍼스트 에디션은 ID.4 퍼스트(ID.4 1st)와 ID.4 퍼스트 맥스(ID.4 1ST Max) 두 개의 모델로 2020년 말 유럽 시장에 총 2만7000대로 한정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가는 독일 기준으로 각각 4만9950유로와 5만9950유로다. 해당 모델들의 판매가 완료되면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옵션들을 패키지로 묶은 모델들이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ID.4는 우리의 첫 번째 글로벌 순수 전기차로서, 전 세계 E-모빌리티 시장을 겨냥한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됐다”면서 “이로써 폭스바겐은 볼륨 마켓에서 혁신, 기술, 그리고 높은 품질을 주도해 나가는 제조사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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