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수도권 비규제지역서 1만여 가구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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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수도권 비규제지역서 1만여 가구 분양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09.2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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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대출 까다롭지 않은 수도권 비규제지역 내 공급 늘어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연말까지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1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6·17 부동산대책에서 김포, 파주, 여주 등 경기 일부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분양이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심화될 전망이다.

2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비규제지역서 총 1만67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올해 1~8월 같은 지역에서 분양한 1984가구보다 8692가구가 더 많은 수치다.

그간 비인기지역으로 분양이 거의 없던 지역도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가 닿지 않자, 분양이 많아지는 추세다. 특히 경기 양평은 올해 예정된 분양 가구가 1846가구로 지난해 180가구 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한화건설(한화 포레나 양평) 등 대형건설사도 신규 공급에 속속 나서고 있다. 여주도 올해 총 2666가구가 분양을 예정하며 전년 551가구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청약시장 분위기도 좋다. 앞서 경기 김포에 분양한 ‘e편한세상김포어반베뉴’는 43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426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경쟁률 3.26대 1로 순위 내 마감했다. 지난 6월 여주에 분양한 ‘여주역금호어울림베르티스’도 55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590명이 몰리며 2.86대 1로 여주시 역대 최고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예비청약자들이 수도권 규제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고 건설사도 청약수요가 감소하는 규제지역보다 비규제지역의 분양을 늘려가는 모양새”라며 “수도권 비규제지역이라고 해서 무작정 청약에 참여하기 보다는 서울 접근성, 상품성, 브랜드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 분양단지를 살펴보면 우선 파주 운정신도시3지구 A5블록에 제일건설이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그랑퍼스트’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24개 동, 전용 59~84㎡ 1926가구 규모다. 

자연보전권역에 속해 비교적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여주에서는 일신건영이 ‘여주역 휴먼빌’을 내달 분양한다. 경기 여주시 여주역세권 1블록(교동 418-1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19층, 8개동, 전용 59~84㎡, 총 640가구로 들어선다.

반도건설이 10월 분양을 예정한 ‘양평 다문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가칭)’도 비규제지역인 양평에 들어선다.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 766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740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김포에서도 분양이 잇따른다. 김포 마송지구 B4블록에 ‘김포마송지구 2차 대방노블랜드(가칭)’를 대방건설이 다음달 공급할 예정이다. 가평군에서는 오는 12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가평대곡(가칭)’을 476가구로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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