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新철도시대’ 연다…김상균 “국민 행복·철도 무한 가능성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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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 ‘新철도시대’ 연다…김상균 “국민 행복·철도 무한 가능성 실현”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09.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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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비전 ‘국민을 잇는 철도·세계를 여는 철도’ 선포
21개국 73개 사업 수주·한국형 기술개발사업 추진
김상균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사진=국가철도공단
김상균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사진=국가철도공단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16년만에 ‘국가철도공단’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김상균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국가철도공단으로의 새출발을 선포하며 ‘국민을 잇는 철도, 세계를 여는 철도’라는 새비전을 밝혔다. 이에 발맞춰 국가철도공단은 대한민국 철도산업을 총괄하는 공공기관으로서 목표를 설정하고 외형 성장과 내실 다지기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23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 역할에 대한 정체성 확보와 대국민 인식 개선을 위해 ‘국가철도공단’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지난 10일 정식 출범했다.

김 이사장은 이번 출범에 발맞춰 국가철도망 구축과 고품질의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 서비스 제공이라는 국가철도공단의 미션을 명확히 하고 4대 목표를 제시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전 국토를 촘촘하고 안전하게 이어주는 국가철도망 구축 △국민 중심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철도인프라 확충 △신(新)한반도 시대를 대비하는 유라시아 연계 철도망 기반 마련 △미래대응 기술혁신으로 국가철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새로운 100년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국가철도공단이라는 명칭에는 빠르고 안전하며 쾌적한 철도를 통해 국민께 행복을 드리겠다는 염원이 담겨있다”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교통편의 증진 및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대한민국 철도의 새로운 100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우선 국가철도공단은 2026년까지 철도를 5364㎞로 연장해 모든 국민이 빠르고 안전한 철도망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추진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현재 50% 수준의 고속서비스 수혜 인구비율을 2026년 85%까지 끌어올리기 위하여 일반 및 광역철도로 고속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로 인한 경제효과는 총 140조212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국가철도공단 사옥 전경. 사진=국가철도공단
국가철도공단 사옥 전경. 사진=국가철도공단

특히 국가철도공단은 철도 기술 경쟁력 제고에 주력, 이를 바탕으로 세계 철도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전차선로·신호·통신·궤도 등 철도 핵심 분야에서 한국형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해 철도 국산화를 이끌고 있다. 전차선로시스템(KR ECS), 철도통합무선망(LTE-R),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 TCS), 레일체결장치(KR RFD), 선로배분시스템(KR LAS) 등이 바로 그것이다.

또 2004년 창립 후 이달 현재까지 21개국에 진출해 73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터키 할칼리∼게브제 고속철도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 유력 건설사인 리마크(LIMAK)사, 야피(YAPI)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 수주활동을 전개했다. 앞으로도 철도경쟁력을 강화해 민간기업의 해외철도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선도해 글로벌 넘버원 철도기관으로 책임과 역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철도공단은 남북을 넘어 유라시아까지 진출할 수 있는 철도망 연결 기반 마련에도 적극적이다. 남북 철도와 유라시아 철도 연결을 통해 한반도가 ‘철의 실크로드’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이의 일환으로 2018년 남북철도 착공식과 4월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도 열었다.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지로서 미래 변화를 선도, 여객과 물류 운송의 중심축으로서 세계 철도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안전도 최우선의 가치로 내새우고 있다. 노후화된 철도시설물과 철도 안전시설을 개량해 더 편리하고 안전한 철도 이용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스마트기술을 철도시설 관리분야에 적용하는 스마트한 철도시설관리스템도 조성했다. 지역 안전조직과 전담인력도 보강했다. 이같은 노력에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19년 공공기관 안전활동 수준평가’에서 최고 수준인 A등급을 받았다.

국가철도공단은 내실 다지기에도 분주한 모습이다. 출범에 발맞춰 인재상을 재정립, 조직정비에 나선 것이다. 새롭게 제시한 인재상은 전문인·융합인·상생인으로, 다양한 전문기술이 접목되는 철도 전문성을 강조하고 공공성 강화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강조했다. 이에 발맞춰 지난 상반기보다 대폭 확대된 173명의 신입·경력사원 채용도 진행 중에 있다.

김 이사장은 “국가철도공단은 ‘국민을 잇는 철도, 세계를 여는 철도’라는 비전을 갖고 도심 곳곳과 지역을 촘촘한 철도망으로 연결해 전 국민을 빠르고 안전하게 이어주고 있다”며 “그간의 철도건설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반도를 넘어 유라시아까지 세계 속에 당당히 대한민국의 철도 위상을 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이사장은 “국가철도공단은 보다 안전하고 스마트한 철도기술로 국민 개개인의 행복과 대한민국 철도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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