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8월 생산·내수·수출 모두 감소…전기차는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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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8월 생산·내수·수출 모두 감소…전기차는 약진
  • 문수호 기자
  • 승인 2020.09.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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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출 22.2% 증가, 코로나 이후 시대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
생산 6.4%, 내수 1.2, 수출 15,8% 각각 감소…전기차 판매 22.2% 증가
USMCA 협정 발효로 자동차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사진=연합뉴스 제공
8월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모두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자동차산업이 8월 코로나 재확산과 현대·기아차의 신차라인 설비 공사로 인해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국내 자동차 생산이 전년 동월대비 6.4% 감소한 23만3357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던 내수가 1.2% 줄었으며 수출은 15.8% 감소했다.

현대차는 8월 들어 울산 1공장과 4공장의 라인을 신차 생산을 위해 공사에 들어갔으며, 기아차도 K7 후속 차량 생산을 위해 화성 3공장의 공사에 들어가 생산이 크게 줄었다.

현대차의 8월 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12.6% 감소했으며 기아차도 5.2% 줄었다. 반면 지엠과 쌍용은 각각 19.0%, 16.9% 늘어났다.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폭 조정 및 조업일수 감소와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1.2% 감소한 13만5349대가 판매됐다. 국산차는 11만1190대가 팔려 4.9%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20.7% 증가한 2만4159대가 판매됐다.

수출은 해외 주요시장의 현지 재고 물량이 소진되지 않았고, 현대·기아차의 신차 라인 설비공사 등으로 15.8% 감소한 13만6538대를 수출했다. 다만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와 전기차 수출 비중 증가로 수출금액(26억달러)은 수출 대수 -15.8% 대비 –12.8%로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

친환경차는 내수에서 전년 동월대비 85.4% 증가한 1만5930대가 판매됐으며, 수출은 16.4% 감소한 1만6490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내수판매는 7개월 연속 증가세이며, 특히 전체 내수판매 대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역대 최대기록을 달성했다. 친환경차의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6.4% 감소한 1만6490대에 불과했지만, 전기차는 22.2% 증가하는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를 보였다. 전기차 수출은 37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 이후 시대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8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재고소진을 위한 현지 완성차업체의 생산량 조정 및 신흥시장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27.0% 감소한 12.9억달르를 기록했지만, 자동차부품의 수출 감소세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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