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잇달아 차량 화재 발생… 경찰 송치 11개월 만에 본격 수사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BMW의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6일 BMW코리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이동언 부장검사)는 이날 서울 중구의 BMW코리아 사무실과 서울 강남구의 서버보관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경찰이 사건을 송치한 지 11개월 만에 강제 수사에 나서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것이다.
경찰은 당시 BMW 본사와 BMW코리아 등 법인 2곳,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등 8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냈다.
이들은 BMW 차량에 들어가는 EGR(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을 알고도 이를 축소·은폐한 혐의를 받는다.
BMW의 결함 은폐 의혹은 2018년 이 회사 차에서 연이어 불이 나면서 불거졌다.
BMW는 그해 7월 “2016년부터 유럽에서 비슷한 엔진 사고가 있어 원인 규명을 위해 실험해왔는데 최근에야 EGR 결함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리콜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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