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세대’ 잡는 재테크 유튜브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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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세대’ 잡는 재테크 유튜브 봇물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09.15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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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시황·업종·종목 등 생방송 진행’
“유튜브 활용 투자여부 개인이 판단해야”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매가 활성화됨에 따라 다양한 경제 유튜브 콘텐츠가 인기다. 사진은 각사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전유정 기자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매가 활성화됨에 따라 다양한 경제 유튜브 콘텐츠가 인기다. 사진은 각사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전유정 기자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유동성 증가로 시중 자금이 주식 시장에 몰리면서 경제 유튜브 채널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초보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나며 유튜브를 통해 투자정보를 얻으려는 수요가 급증해서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14일 기준 56조404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말 기준 31조에서 반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금융투자협회가 해당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8년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투자수요 증가에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춘 쉽고 재미있는 경제 콘텐츠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경제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경제의 신과함께’(삼프로TV)는 현재 구독자가 72만명을 넘는다. 어지간한 유튜버 크레이터들의 구독자 수 보다 더 많다. 이 채널은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김 프로)을 중심으로 팟캐스트 ‘매불쇼’로 잘 알려진 방송인 정영진(정 프로)씨와 기자 출신 이진우(이 프로)씨가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생방송에서는 주로 경제뉴스, 투자정보, 해설이 다뤄지고 주말에는 인문학적 요소가 가미된 컨텐츠가 공개된다. 

이밖에 가치투자를 바탕을 두고 있는 개인 유튜버들도 있다. ‘킵고잉’이라는 재테크 서적을 출간한 주언규씨가 운영하는 재테크 채널 ‘신사임당’은 구독자 수만 97만명에 육박한다. 슈퍼개미(기관 못지 않는 자본력을 갖춘 개인투자자) 김정환씨가 운영하는 ‘슈퍼개미 김정환’이라는 유튜브도 개설한지 몇 달만에 32만명의 구독자 수를 달성했다.
 
상황이 이렇자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최근 유튜브와 네이버TV 등 동영상 투자 콘텐츠 강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뱅키스’는 온라인 실시간 증권 방송 ‘이프렌드에어’가 메인 콘텐츠다. 애널리스트들의 시황·업종·종목 의견 등을 매일 5회 생방송을 통해 제공한다.

미래에셋대우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는 지난 5월 중순에는 구독자수가 1만명 초반에 그쳤지만 이달 기준 구독자수는 4만4300여 명으로 4개월 만에 4배 이상 폭증했다. 투자자들이 다수 몰리는 미국 증시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주요 대형주 분석은 물론 신흥국인 베트남 주식 관련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연금자산관리에 강한 증권사답게 연금관련 콘텐츠들이 제공되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개인연금 뿐만 아니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퇴직연금 관련 정보까지 초보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 위주로 구성돼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올 들어 주식투자 열풍이 거센데, 전문적인 투자기관과 달리 누구나 유튜버가 될 수 있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입담만 있으면 투자 전문가로 주목받는 일이 허다해 투자여부는 어디까지나 개인이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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