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수도권 등교 신중히 판단해야”…추석·학교 내 감염 ‘주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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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수도권 등교 신중히 판단해야”…추석·학교 내 감염 ‘주안점’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09.1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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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 원광대서 시·도교육감협의회 간담회 개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열린 한국학원총연합회와의 간담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열린 한국학원총연합회와의 간담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된 가운데 등교 재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장기화되는 원격수업에 대응해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말 또한 잊지 않았다.

유 부총리는 14일 전북 익산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시·도교육감협의회 간담회를 주재하며 “추석 연휴 특별 방역기간과 학교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등을 신중하게 고려하면서 학사 일정을 결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간담회는 21일 이후 수도권 학교의 학사 운영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수도권 유·초·중·고교는 지난달 26일부터 원격 수업을 시행 중이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만큼 오는 21일부터 수도권 등교가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 7월 발표한 ‘2020학년도 2학기 학사 운영 관련 등교·원격수업 기준 등 학교 밀집도 시행방안’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하에서는 유·초·중·고교가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등교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제시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수도권 거리두기를 2단계로 하향 조정한 것과는 달리,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다음달 11일까지 추석연휴 특별 방역 기간을 설정했기 때문이다.

유 부총리는 “현재 기준으로는 21일 이후 유·초·중학교는 밀집도를 3분의 1로 유지하고 고등학교는 3분의 2로 유지한 상황 속에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해야 한다”면서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추가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학교에서는 실시간 조·종례와 유·무선 상담을 통해 학생의 건강상태와 생활지도 전반에 대해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와의 소통이 요청되고 있다”며 “실시간 쌍방향 수업 확대도 함께 검토해봤으면 한다”고 교육감들에게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유 부총리는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원격 수업, 코로나19 위기에서도 소외되는 학생이 없는 학교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2학기에도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과 선생님들의 교육 활동을 위해 학교 방역 인력 확보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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