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 공개] LG전자, 카메라도 두 번째 화면도 숨겼다…몰입도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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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 공개] LG전자, 카메라도 두 번째 화면도 숨겼다…몰입도 극대화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09.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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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카메라 영역이 없는 ‘6.8형 노치리스 디스플레이’ 탑재
본체 상단 ‘팝업 카메라’ 적용…평소엔 숨어 있다가 전면 카메라 사용할 때 나와
전문 촬영 장비인 ‘짐벌’과 유사한 인터페이스 제공…“손쉽게 전문가급 영상 촬영”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윙'의 후면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윙'의 후면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LG전자가 14일 오후 11시 온라인 공개 행사를 통해 전략 스마트폰 ‘LG 윙(LG WING)을 전격 공개했다. 카메라와 두 번째 화면을 평소엔 숨겨놔 화면 몰입감을 극대화 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윙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제품이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선제 발굴해 나가겠다는 LG 스마트폰의 혁신 전략이다.

LG전자는 LG윙에 대해 “차별화된 폼팩터를 갖춘 제품답게 ‘ㅜ’, ‘ㅏ’, ‘ㅗ’ 등의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며 “LG전자는 고객들이 세분화, 개인화된 생활 패턴에 맞게 상황에 따라 원하는 형태로 사용하면서 사용자 경험(UX)을 무한대로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신제품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퀄컴·네이버·투비·레이브·픽토 등의 ‘플랫폼 파트너’들이 참여해 다양한 기능을 선보였다.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도전”이라며 “LG 윙은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인 만큼, 변화와 탐험을 원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윙'의 측면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윙'의 측면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노치리스 디스플레이…“콘텐츠 감상의 새로운 기준 제시”

LG윙의 메인 스크린에는 ‘6.8형 20.5:9 화면비의 노치리스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Notchless OLED FullVision Display)’가 탑재됐다. 일반 스마트폰과 달리 화면에 전면 카메라 영역이 없다.

LG윙은 ‘스위블 모드’로 동영상을 시청할 때, 세컨드 스크린을 한 손으로 편하게 쥐고 감상할 수 있다. LG전자는 신제품에 ‘그립 락’ 기능을 적용, 스위블 모드로 영상을 볼 때, 세컨드 스크린의 버튼이 눌리지 않도록 했다.

LG윙의 세컨드 스크린은 영상을 컨트롤하는 미디어 컨트롤러로도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스마트폰은 화면 안에 일시정지, 빨리감기 등의 컨트롤 박스가 있어 영상 몰입도가 떨어졌다.

LG전자는 ‘노치리스’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일체형 전면카메라 대신, 별도의 3200만 화소의 팝업 카메라를 적용했다. 이 카메라는 평소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전면 카메라를 실행하면 본체 상단에서 나타난다.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윙'을 통해 짐벌 기능을 실행한 이미지.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윙'을 통해 짐벌 기능을 실행한 이미지. 사진=LG전자 제공

◇ 세계 최초 ‘짐벌 모션 카메라’ 탑재

LG전자는 “LG윙 기획 단계부터 고객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카메라 기능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LG윙의 후면에는 각각 6400만(광각), 1300만(초광각), 1200만(초광각) 3개의 카메라가 탑재돼 풍경, 인물 등 다양한 화각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LG전자는 LG윙만이 가지고 있는 폼팩터의 장점을 극대화 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짐벌 모션 카메라’ 기능을 적용했다. 짐벌(Gimbal)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영상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 장비다.

LG윙을 스위블 모드로 전환해 촬영하면 스마트폰이 ‘ㅜ’자 형태가 되며 한 손으로도 편하고 안정감 있게 촬영할 수 있다. 기존 스마트폰에서는 가로 영상을 촬영할 때 두 손으로 양 끝을 잡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LG전자는 세컨드 스크린에 △스마트폰을 움직이지 않고도 카메라 앵글을 조정할 수 있는 ‘조이스틱’ △피사체를 상하좌우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락(Lock) 모드’ △스마트폰이 빠르게 움직여도 카메라가 천천히 따라오며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팔로우(Follow) 모드’ △수평하게 이동하며 상하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팬 팔로우(Pan Follow) 모드’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촬영하기에 적합한 ‘FPV(First Person View) 모드’ 등 동영상 촬영 전문 장비인 짐벌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윙' 제품 이미지.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윙' 제품 이미지.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듀얼 레코딩(Dual Recording)’ 기능도 선보인다. ‘듀얼 레코딩(Dual Recording)’은 후면 카메라와 전면 팝업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해 촬영자와 찍고 있는 화면을 함께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다. 파일을 하나로 혹은 따로 저장할 지 선택할 수 있고, 화면비율도 활용하는 플랫폼에 맞춰 1:1이나 16:9 가운데 선택이 가능하다.

LG윙의 세컨드 스크린을 활용하면, 영상 편집도 간편해진다. 편집할 영상은 메인 스크린에, 편집툴은 세컨드 스크린으로 분리해 좀 더 섬세한 편집이 가능하다. LG윙에는 LG 벨벳부터 본격 적용되어 실 사용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타임랩스(Time Lapse)’, ‘보이스 아웃포커스(Voice Outfocus)’, ASMR 등 ‘크리에이터트 킷’도 탑재했다.

LG전자는 LG윙에 복합 경량화 소재인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하고,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의 경량화 노하우를 벤치마킹 해 무게를 줄였다. 제품의 외형과 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분에 구멍 내 전체 무게를 줄이는 타공 기법을 적용, 경량화에 집중했다.

LG윙은 기본모드나 스위블 모드에서 모두 무게 중심이 제품의 중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인체 공학적 설계가 적용됐다. 따라서 장시간 들고 사용해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고객이 전면 팝업 카메라로 촬영 중 제품을 떨어트리는 경우를 대비해 가속도 센서가 낙하를 감지하면 바닥에 떨어지기 전 카메라가 다시 제품 안으로 들어가도록 설계했다.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윙'으로 네비게이션과 전화를 동시에 구동한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윙'으로 네비게이션과 전화를 동시에 구동한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 “견고한 설계 강점”…손맛도 ‘고급스럽게’

LG전자는 LG윙의 메인 스크린이 견고하고 부드럽게 회전할 수 있도록 ‘모바일용 초소형 힌지(Hinge)’를 자체 개발했다. 이 힌지에는 특수 설계된 ‘유압식 댐퍼’ 기술이 적용돼 화면이 회전하면서 발생하는 충격을 완화시켜준다.

LG전자는 “회전하는 과정에서 세컨드 스크린에 스크래치를 내지 않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세컨드 스크린 주변을 윤활성이 좋은 POM(Poly-Oxy-Methylene) 소재로 특수 처리했다”며 “그 결과 스위블 동작 시 메인 스크린이 시간을 갖고 천천히 움직여 고급스러운 손맛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메인 스크린이 회전 후 돌아오는 스위블 동작을 20만회 이상 반복 테스트해 스위블 동작에 대한 내구성을 확보했다.

LG전자는 LG윙에 퀄컴의 5G 칩셋인 ‘스냅드래곤 765G 5G’를 탑재했다. ‘스냅드래곤 765G 5G’는 퀄컴이 최초로 AP(Application Processor)와 5G 모뎀을 통합한 칩셋이다. 스냅드래곤 765대비 10% 더 빠른 그래픽 렌더링 속도와 게이밍 성능을 강화했다. 7 나노미터(nm) 공정으로 설계돼 성능과 배터리 사용 효율 또한 탁월하다. LG윙은 내달 국내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에 순차 출시 예정이다.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윙' 일루젼스카이 제품 이미지.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윙' 일루젼스카이 제품 이미지. 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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