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경기 첫 승… 평균자책점 3.00 낮춰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소속 류현진이 시즌 4승째를 달성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을 1개로 막았다. 류현진은 삼진 7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호투 속에 7-3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시즌 10번째 등판에서 5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3.19에서 3.00으로 낮췄다. 또, 류현진은 올해 토론토가 임시 홈구장 살렌필드에서 4번째,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에서 치른 경기까지 포함해 5번째 홈경기에서 첫 승을 올렸다.
이날 류현진은 경기 초반에는 고전했다. 1회초 선두타자 제프 맥닐에게 시속 128㎞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무사 1루에서 J.D. 데이비스에게 좌중간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다.
그러나 토론토 좌익수 로우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전력 질주한 뒤 살짝 뛰어오르며 공을 잡았다. 류현진은 토드 프레이저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2사 1, 2루에 몰렸다. 이어 도미닉 스미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2회 초 2사 후 브랜던 니모에게 좌중간을 직격하는 2루타를 맞은 뒤에는 로빈슨 치리노스를 좌익수 뜬공 처리해 2회를 넘겼다. 3회 초 맥닐과 데이비스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콘포토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프레이저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4회 탈삼진 능력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첫 타자 스미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알론소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로사리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3볼에서 바깥쪽에 빠른 공 3개를 연속해서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았다. 풀 카운트에서 시속 147㎞ 투심 패트스볼로 니모를 루킹 삼진 처리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류현진은 치리노스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4회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5회에는 이날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6회에도 류현진은 3타자만 상대하고 이닝을 끝냈다. 토론토는 0-1로 뒤진 2회말 무사 1루에서 나온 구리엘 주니어의 좌월 투런포로 2-1로 역전했다.
토론토 타선은 6회말 5점을 추가로 지원했다. 토론토는 6회말 4타자 연속 볼넷을 얻어 1점을 뽑았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싹쓸이 2루타를 쳐 3점을 추가했다. 1사 만루에서는 잰슨이 2루수 키를 넘어가는 행운의 안타로 1타점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