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양키스전서 홈런 3방 ‘와르르’… 패전은 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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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양키스전서 홈런 3방 ‘와르르’… 패전은 면해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9.0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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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5실점… 평균자책점 2.51→3.19 상승
토론토, 6회 말 대거 10득점… 12-7 역전승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류현진이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은 면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피홈런 3개를 포함해 5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5실점(5자책점)을 했다.

투구수 98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2-5로 뒤진 6회초 공을 넘겼다. 토론토는 6회말 공격에서 대거 10점을 뽑아 12-7 역전승을 거뒀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3.19로 올랐다. 지난달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이어온 6경기 연속 5이닝 이상, 1자책점 이하 기록도 끊겼다. 5실점은 7월 3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남긴 시즌 최다 실점과 같다. 특히 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허용한 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었던 지난해 8월 24일 양키스전 이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1회초 연속타자 홈런을 내주며 2실점 했다. 1사에서 루크 보이트에게 초구 몸쪽 높은 직구를 던졌다가 좌월 솔로 홈런, 후속 타자 에럭 힉스에게도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클린트 프레이저의 내야 땅볼을 토론토 3루수 트레비스 쇼가 놓치는 실책을 범해 1사 1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글레이버 토레스를 헛스윙 삼진, 미겔 안두하르를 3루 땅볼로 유도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토론토 타선은 1회말 1사 3루에서 나온 로우디 텔레즈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뽑았다.

류현진은 2회초를 무실점으로 마쳤고, 토론토 타선은 2회말 쇼와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연속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3회 힉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지만, 프레이저를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유도해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4회초 다시 홈런을 얻어맞았다. 1사에서 안두하르에게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좌중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그리고 5회 2점을 더 내줬다.

러메이휴에게 1루수 내야 안타, 보이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 2루 위기에 몰린 뒤 프레이저에게 좌익선상 싹쓸이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후 류현진은 토레스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안두하르를 삼진 처리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토론토는 2-6으로 끌려가던 6회 말 10점을 뽑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1사 만루에서 텔레즈의 1루 땅볼을 양키스 1루수 보이트가 놓쳐 3-6이 됐다. 이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우전 2타점 적시타와 로우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좌전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쇼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8-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포수 대니 잰슨은 1사 만루 기회에서 잰슨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양키스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달리는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3위 양키스와 승차를 2경기 차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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