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방역 조롱·거부 세력 응징하고 차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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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방역 조롱·거부 세력 응징하고 차단해야”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9.0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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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도 약자를 먼저 공격한다"...선별지급입장 재확인
"여야정 정례 대화 다시 시작하자" 야당에 제안키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7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7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가 7일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갖고 코로나19 관련 원인과 대책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방역을 거부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강력히 처벌할 것을 경고했고, 야당을 향해서는 여야정 정례 대화를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섭단체 연설에서 "8.15 광화문 집회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됐다"며 "방역을 조롱하고 거부하는 세력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보수단체의 10·3 개천절 집회 움직임을 언급하며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 행동은 이유가 무엇이든 용납될 수 없다. 법에 따라 응징하고 차단해야 한다"고 했다.

2차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는 '선별지급'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대표는 "재난도 약자를 먼저 공격한다"며 고용 취약계층, 소득 취약계층,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코로나로 인해 큰 경제적 타격을 받은 국민을 먼저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관점으로 정부는 올해 네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있다"며 "힘겨운 국민들께서 추석 이전부터 지원을 받으실 수 있어야 한다"고 정부의 신속한 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한편 이 대표는 야당을 향해서는 여야정 정례 대화를 재개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정치에서 경쟁은 피할 수 없다"면서도 "경쟁도 정치싸움을 넘어 정책경쟁과 협치로 발전시킬 수 있다"며 "코로나 위기 극복과 대한민국의 지향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적 합의를 이루자"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누구도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그래도 만약 '반대를 위한 반대'가 있다면, 단호히 거부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은 한, 대화로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외에도 이 대표는 △건강안전망을 위한 생명안전기본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사회안전망을 위한 전국민고용보험·전일 보육체계 시행 △한국판 뉴딜과 신산업 육성 △성 평등 △지역 균형발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통한 권력기관 개혁 등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 동시에 코로나 이후를 미리부터 충실히 준비하겠다"며 "안으로는 함께 행복한 나라, 밖으로는 평화를 이루며 인류에 공헌하는 나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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