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태풍 '하이선' 대비 육·해상 양식장 점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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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태풍 '하이선' 대비 육·해상 양식장 점검 당부
  • 최인락 기자
  • 승인 2020.09.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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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 "인명피해 없도록 안전에 만전 기해야"
강풍 대비 지붕 등 시설물 고정, 취수구 점검 등
지난 5월 국립수산과학원 주최 자연 재해 사전 현장점검에서 양식수협 관계자들이
지난 5월 국립수산과학원 주최 자연 재해 사전 현장점검에서 양식수협 관계자들이 양식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국립수산과학원)

[매일일보 최인락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NIFS, 원장 최완현)은 4일, 태풍 ‘하이선’에 대비해 육·해상 양식장 시설 및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오는 7일 남해안 부근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과원은 “제9호 태풍 ‘마이삭’보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더 강력한 바람과 비를 동반한 태풍인 만큼 우리나라 전 연안과 내륙에 위치한 양식장에서는 보다 철저한 사전점검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육상수조 양식장에서는 강풍 대비 지붕 등 시설물 단단히 고정하고 탁수 유입방지를 위해 취수구 점검해주기를 당부했다.

또 “정전 및 단수에 대비해 깨끗한 사육수를 충분한 저장해야 하며 산소공급 장치와 비상발전기의 정상 가동 여부를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양식장 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고, 가장 중요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만전을 다해주길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수과원이 소개한 태풍에 대비한 양식장 관리 요령은 다음과 같다.

먼저 해상가두리 양식장은 그물망과 닻, 부자에 연결된 로프를 단단히 고정해서 강풍에 의해 양식생물 유실되지 않게 그물망을 점검하고, 양식장 관리선과 이동이 가능한 시설물은 안전한 장소로 이동·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축제식 양식장에서는 둑이 무너지지 않게 점검·보강하고 수위를 높여 집중 호우 시 빗물이 흘러나갈 수 있도록 해 염분농도 저하를 방지해야 한다. 수차 등 시설물은 단단히 고정하거나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또 태풍의 영향을 받는 모든 양식장에서는 태풍이 접근하기 전부터 소멸될 때까지 양식생물에 사료공급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태풍이 소멸한 후 육상수조양식장에서는 깨끗한 해수로 사육수를 공급하고, 수조 내에 유입된 펄 등의 이물질을 빨리 제거해 수질오염에 의한 2차 질병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태풍으로 인해 양식생물의 질병 발생이 의심되면 국립수산과학원 또는 수산질병관리원 등에 문의해 빠른 시간 안에 조치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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