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 "태풍 피해, 신속한 복구가 곧 선제적 예방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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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석 기장군수 "태풍 피해, 신속한 복구가 곧 선제적 예방조치"
  • 최인락 기자
  • 승인 2020.09.0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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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제10호 태풍 대비한 상황판단회의 개최
정전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안전수칙 전달 등 발 빠른 움직임
고리본부에 원전4기 중단에 대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촉구도
3일 오후기장군수는 이신선 고리원자력본부장을 면담하여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고리원전 4기 운영 중단에 따른 철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오규석 기장군수(왼쪽 첫 번째)가 지난 3일 고리원자력본부를 찾아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고리원전 4기 운영 중단에 따른 철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를 촉구하고 있다.(사진=기장군)

[매일일보 최인락 기자] 기장군이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제10호 태풍 ‘하이선’에 사전 대비하는 등 자연재해 예방에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열린 기장군의 상황판단회의에는 부군수, 실·국·과장, 읍·면·소장 등이 참석했다.

오규석 군수는 이 자리에서 “재난 복구는 전쟁이다. 신속·정확하고 안전하게 시행해야 한다. 신속한 복구야말로 바로 선제적 예방조치”라며 빠른 복구를 주문했다. 아울러 제10호 태풍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기장군은 이에 따라 각 부서별로 소관시설·지역에 대해 현장을 재점검하여 응급 안전조치를 시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태풍 당시 기장군 일부 지역에 정전이 발생했던 사례에 비춰 전 주민을 대상으로 정전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안전수칙을 전달하는 등 제10호 태풍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태풍 대비 요령 등을 담은 안내방송을 실시하고 재난문자를 발송하며 아파트, 사업장 등에 비상발전기 가동 점검, 창틀 고정, 비상용품 구비 등 정전에 사전 대비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풍 피해 복구작업에 나선 기장군 직원들이 일광면 대변리 해안도로에 쌓인 돌멩이들을 치우고 있다.(사진=기장군)
태풍 피해 복구작업에 나선 기장군 직원들이 일광면 대변리 해안도로에 쌓인 돌을 치우고 있다.(사진=기장군)

한편 오규석 군수는 이날 “지난 9호 태풍으로 인해 발생한 정전 사태와 태풍 피해로 양식업, 횟집, 정육점, 식당 등 소상공인을 비롯한 주민들의 피해가 막심하다”며 “피해 주민들에 대한 피해신고 접수를 우선으로 하고, 지원방안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을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오 군수는 제9호 태풍이 상륙했던 지난 3일 새벽 일광면 등 기장군 일부지역에 정전이 발생하자 한국전력 기장지사를 직접 방문해 조속한 복구를 요청하기도 했다.

또 같은 날 새벽 발생한 고리원전 4기의 운영 중단에 대해서는 지난 3일 오후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그는 태풍으로 한꺼번에 고리원전 4기가 발전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로 인한 주민 불안을 들어 고리원전과 관련한 모든 사건·사고에 대해서 기장군에 상황을 전파하고 정보를 공유해줄 것을 요구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신고리 1호기는 지난 3일 오전 0시 59분, 신고리 2호기는 오전 1시 12분, 고리 3호기는 오전 2시 53분, 고리 4호기는 오전 3시 1분에 각각 정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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