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본색’ 류현진, 6이닝 1실점… 시즌 3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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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본색’ 류현진, 6이닝 1실점… 시즌 3승 달성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9.0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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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 ‘삼진 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평균자책점 2.72… 토론토 2-1 마이애미
류현진이 3일 마이애미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사진= 연합뉴스.
류현진이 3일 마이애미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소속의 류현진이 마이애미와 경기에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특히 류현진은 시즌이 거듭될수록 ‘괴물본색’을 드러내며 팀 1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모습이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삼진 8개를 잡아내며 1점만 내줬다.

탈삼진 8개는 올 시즌 류현진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운 토론토는 마이애미를 2-1로 꺾었다. 류현진은 시즌 3승(1패)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시즌 초반 두 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8월 들어 5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며 7월 부진에서 반등했다. 류현진은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2.92에서 2.72로 낮췄다.

류현진은 이날도 호투를 이어갔다. 불안한 수비를 의식한 듯 고비마다 적극적으로 삼진을 잡으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마친 류현진은 2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루이스 브린슨을 2루수 땅볼로 잡은 데 이어 1사 2, 3루에서 호르헤 알파로와 재즈 치점을 잇따라 삼진을 잡았다.

류현진은 3회말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헤수스 아길라르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세 타자를 연속 아웃 처리했다. 토론토는 5회초 라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무사 1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에 힘임어 2-0을 앞서 나갔다.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류현진은 5회 2사 후 존 버티, 스탈링 마르테, 개럿 쿠퍼에게 3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1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6회말에도 첫 타자 앤더슨에게 중견수 옆을 빠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타자 3명을 모두 아웃으로 돌려세우고 자신의 임무를 모두 마쳤다.

토론토는 A.J 콜이 7회 1사 1, 2루 위기를 넘겼고, 8회에는 라파엘 돌리스가 선두타자 앤더슨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지만 실점을 막았다. 9회에는 앤서니 배스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시즌 4호 세이브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19승 16패가 된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자리를 지킨 동시에 와일드카드 싸움을 이어갔다.

한편 이번 시즌 토론토는 25경기를 남겨뒀다. 류현진은 5번 정도 더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8경기에 나서 3승을 챙긴 류현진의 승수 추가는 뉴욕 양키스와의 대결 결과에 달렸다.

토론토는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양키스와 10번 맞붙기 때문이다. 두 팀의 대결은 8∼10일, 22∼25일(살렌필드), 16∼18일(양키스타디움)로 예정됐다. 류현진은 양키스와의 3연전 또는 4연전 중 한 경기씩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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