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집밥족 늘었다…CU, 편의점 반찬 매출 5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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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집밥족 늘었다…CU, 편의점 반찬 매출 50% 껑충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09.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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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순 코로나 재확산 이후 반찬류 45.7% 매출 신장, 1~15일 대비 2배 가량 높아
집밥 먹는 횟수 늘어나며 반찬 만드는 잦은 수고를 덜기 위해 편의점 반찬 많이 찾아
편의점 CU에서 고객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 사진=BGF 제공.
편의점 CU에서 고객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 사진=BGF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편의점이 집밥족의 곳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밥족이 늘면서 편의점에서 반찬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편의점 CU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진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약 2주간 주요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반찬류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45.7%나 신장했다고 1일 밝혔다. 전체 상품 중 신장률이 가장 높다.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기 전인 8월 1~15일의 매출신장률이 20.5%인 것과 비교하면 약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상품별 매출 동향을 살펴 보면, 장조림, 깻잎, 무말랭이 등 밑반찬이 53.8%로 가장 높은 매출 지수를 보였다. 햄·소시지 34.6%, 정육 27.9%, 통조림 27.3%, 김치 21.4%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으로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족 단위로 밥을 먹는 횟수가 많아졌다. 이에 따라 자취생들이나 주부들이 반찬이나 음식을 만드는 잦은 수고를 덜기 위해 편의점에서 반찬을 많이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반찬류 매출은 가족주택가 입지에서 36.4%로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원룸 및 오피스텔 14.2%로 절반 이상이 주거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집밥족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반찬은 스팸 등 통조림 햄이며 다음으로 소용량 김치, 참치, 조미김, 골뱅이, 고추장 삼겹살, 꽁치 통조림, 소시지 야채볶음, 오삼불고기, 양념 깻잎 순으로 매출 상위 상품에 올랐다.

이 밖에도 간단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덮밥·국밥류 38.4%, 냉장면(메밀국수 등) 37.0%, 냉장즉석식(떡볶이 등) 25.1%, 국·탕·찌개류 21.6% 등 HMR 상품들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CU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1일 밑반찬 모둠세트인 ‘편의로운 집반찬’을 서둘러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정에서 흔히 먹는 메추리알 장조림·소시지 볶음·콩자반·생김치·오뎅볶음·무말랭이 등 총 6가지 반찬을 하나로 묶은 간편 반찬이다.

이달 한 달 동안 알뜰 장보기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콩조림·쇠고기장조림·깻잎지 등 밑반찬은 물론, 두부·김치·우동·떡볶이·베이컨·소시지 등에 이르기까지 집밥으로 주로 먹는 총 20가지 상품들을 최대 33% 할인 판매한다.

조성욱 BGF리테일은 간편식품팀장은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집 앞 편의점에서 주요 먹을거리를 빠르고 간편하게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며 “개별 점포의 판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상품들을 강화하고 관련 프로모션을 더욱 확대하는 등 고객 만족과 가맹점 매출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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