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올림픽 겨냥 한국 지도자 대거 영입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쇼트트랙 황제’ 빅토르 안(안현수)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로 부임한다.
빙상계 관계자는 24일 “빅토르 안은 최근 중국 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고 고심 끝에 받아드렸다”면서 “최근 중국 대표팀이 있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로 출국해 자가 격리 중”이라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아직 중국 빙상경기연맹과 정식 계약을 맺은 건 아니지만, 격리가 끝난 뒤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중국은 빅토르 안에게도 수년 전부터 러브콜을 보내왔다. 빅토르 안은 러시아 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지도자 제안을 받는 등 여러 가지 길을 놓고 고심하다 중국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르 안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국적으로 3관왕을 거머쥐었다. 쇼트트랙 파벌 파문에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선 러시아 대표팀 나서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이후 지난 4월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현재 중국 빙상경기연맹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겨냥해 한국 지도자를 줄줄이 영입하고 있다. 중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선태 감독을 지난해 영입했고, 각종 장비 및 트레이닝 코치까지 한국 출신으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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