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스카이워크 포토존 조성 사업 부실 시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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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스카이워크 포토존 조성 사업 부실 시공 논란
  • 박용하 기자
  • 승인 2020.08.24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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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외부 도장 처리 시방서와 달리 수치 미달...작업 후 계측 사진 한장도 없어
목포시대방동 앞바다 스카이워크 모습(사진/박용하 기자)

[매일일보 박용하 기자] 전남 목포시는 대반동 앞바다에 스카이 워크가 들어 섰다.

목포시는 대반동 유달유원지 앞바다에 총사업비 12억6천2백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한 스카이워크 포토존을 지난해 12월 13일 착공해 지난 7월 관광객과 시민들에 개방했다.

대반동 유원지에 들어선 스카이워크 길이는 54m, 높이 15m로 바닥의 3분의 2 이상이 안전한 투명강화유리 및 스틸발판으로 제작 시공됐다.

하지만, 스카이워크가 개방한지 한달도 채 안 돼 바람이 많이 불면 흔들림이 있고 ‘부실투성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스카이워크가 부실시공이 됐다는 제보자의 제보를 받은 매일일보의 현장 취재결과 교량 외부 도장처리가 부실 시공 됐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 할수 있었다. 목포시는 스카이워크 시공과정에서 관리 감독이 전혀 이루어 지지 않았기에, 부실시공에 대해서는 발주부서인 감독은 책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원판의 표면처리 기준을 보면, ‘표면처리 정밀도는 표면처리 등급으로 SSPC-SP10 이상 이어야 한다’고 시방서에 분명히 기재 되어 있으며, 작업 후 계측 사진을 첨부하도록 되어 있지만 계측 사진도 전무한 상태다.

첫번째기둥 녹슬림 방지 필름 처리가 제대로 부착되지 않고 들떠 있는 모습

또한, 교량외부 기둥에 녹이 슬지 않게 필름 처리를 하였지만 필름이 기둥에 제대로 부착되지 않아 여러군데가 들떠 있는 상태이며, 이 또한 엉터리로 시공 처리 되었다. 공장도장 제1종부터 4종까지이고 현장도장 5종으로 되어 있고, 시방서에는 도장 기준치가 225 라고 표기되어 있다.

도장검사도 시방서대로 자격을 갖춘 ‘대외적으로 인정되어 있는 공인 받은 교육기관(NACF,KACF, FROSIO 등)에서 자격을 인증한 고급이상의 전문도장 검사자에 의하여 수행 하여야 한다’고 표기 되어 있다.

도장기준치 측정 하는 모습
도장기준치 측정 하는 모습 기준치 미달사진/박용하 기자

본 기자는 도장처리 기준을 확인하기 위하여 전문도장 자격을 갖춘 전문가와 함께 10군데 넘게 측정해본 결과 모두 기준치 미달로 확인 됐다. 그렇다면, 과연 시방서대로 자격을 갖춘 전문도장 검사자가 검수를 했는지도 의문이며 검수 사진도 확인 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검수하지 않고 검수한 것처럼 확인서에 도장을 찍은 것인지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목포시는 어떻게 준공처리를 한 것인지 특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뿐만아니다. 용접 부분도 표면처리가 일부 엉터리로 처리 되어 있고 스카이워크 제일 끝부분 가운데를 살펴보면 철판자체를 휘어서 처리되어야 하는데 용접으로 처리되어 있으며, 준공 후 스카이워크 난간에 조명을 설치하는 과정에서도 기존에 난간 철판에 구멍을 뜷어 전기설치를 하면서 녹이 슬지않도록 도장처리를 해야 하지만 그대로 구멍만 막아놓은 상태로 마무리 되어 있는 상태다.

목포시 관련부서에서는 난간대를 규격품인 관급자재로 시공하였지만 난간에 설치하는 과정에도 엉터리로 시공 되었다.

난간대 볼트 고정하는 구멍이 크게 벌어진 모습

난간대를 설치면서 바닥층과 수평도 전혀 맞지 않고 위, 아래로 간격도 틀어져 맞지 않는 상태이고 난간대 고정 볼트도 구멍과 맞지 않아 흔들리고 있는 상태다.

24일 목포시 관계자는 본 기자가 취재과정에서 관련사진 자료를 요구하자 정보공개청구를 하라고 회피했다.

현재 스카이워크 공사를 담당한 감독은 건축과 허가 담당자로 자리를 옮긴 상태다.

본 기자는 스카이워크 관련해서 끝까지 취재해 2탄 기사를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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