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PGA 투어 윈던 챔피언십 3R 선두… 통산 3승 눈앞
상태바
김시우, PGA 투어 윈던 챔피언십 3R 선두… 통산 3승 눈앞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8.16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번 홀 홀인원 등 8타 줄여… 공동 2위와 2타 차
4년 만에 정상 탈환·페덱스 컵 30위권 진입 가능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3라운드에 단독 선두에 오른 김시우. 사진= 연합뉴스.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3라운드에 단독 선두에 오른 김시우.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김시우가 PGA 투어 윈던 챔피언십 3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2타를 쳤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9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2위인 롭 오펜하임, 독 레드먼을 2타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시우가 내일 최종 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켜낸다면 4년 만에 이 대회 정상 탈환에 성공하게 된다. 김시우는 지난 2016년 8월 이 대회서 우승하며 PGA 투어 첫 승을 따냈다. 지난해에도 이 코스에서 열린 윈덤 챔피언십에서 5위를 차지하는 등 유독 이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냈다.

또, 김시우는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PGA 투어 정상에 오르고 통산 3승을 거두게 된다. 김시우는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올 시즌 페덱스컵 랭킹 121위에 자리한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순위를 30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이날 김시우는 드라이버 비거리 304야드와 정확도 85.71%, 그린 적중률 83.33%를 기록할 정도로 샷감이 좋았다. 덕분에 3번 홀(161야드)에서 홀인원으로 이글을 잡아냈다. 김시우는 8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그대로 홀 컵 안에 골인시키며 자신의 통산 3번째 홀인원에 성공했다.

김시우는 4·5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이어갔다. 7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8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12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 35cm 옆에 붙이고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15∼1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김시우는 “최종 라운드 부담감은 있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우승하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김시우는 “4년 전에는 우승 경험이 없어서 부담이 컸는데, 지금은 이미 2승이라는 좋은 경험을 한 상태다. 내일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이번에는 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3번 홀 홀인원 상황에 대해 김시우는 “티샷을 그냥 쳤는데, 공이 핀 쪽으로 날아갔다. 그런데 누군가 소리를 지르더라. 아깝게 안 들어가서 소리를 지른 거라 생각했는데, 중계진이 홀인원이라고 알려줬다. 정말 기뻤다”며 웃었다.

한편 임성재는 버디 4개로 4언더파 66타를 적어내고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