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이닝 1실점 호투… ‘불펜 난조’ 2승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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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6이닝 1실점 호투… ‘불펜 난조’ 2승 무산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8.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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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상대 6이닝 7K 1실점 ‘쾌투’
토론토 마무리 9회 2사 후 동점 허용
연장 10회 말 ‘승부치기’ 끝에 승전보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류현진이 홈 개막전에서 호투 했지만 마무리 투수가 동점포를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살렌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4번째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고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내줘 1실점 했다.

류현진은 0-1로 뒤진 6회말에 터진 보 비셋의 역전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승리투수 요건을 안고 팀이 3-1로 앞선 7회초 라파엘 돌리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마무리로 나선 앤서니 배스가 9회초 2사 1, 3루에서 동점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 홈런으로 류현진의 시즌 2승도 함께 날아갔다.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류현진은 지난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데 이어 이날 홈 개막전에서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5.14에서 4.05로 떨어뜨렸다.

류현진은 임시 홈구장 살렌필드 개장 경기에서 1회를 실점 없이 넘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2회초 선두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에 체인지업을 구사했으나 공이 한가운데 몰린 탓에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선취점을 내줬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프란시스코 세르벨리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고, 루이스 브린슨과 로건 포사이스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3회 초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아길라르를 병살타로 유도해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4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5회초 루이스 브린스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포사이스, 몬테 해리슨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후 비야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이 6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내자 1안타 빈공에 시달리던 토론토 타선도 힘을 냈다. 토론토는 6회말 대니 젠슨, 캐번 비지오의 연속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비셋은 마이애미 우완 선발 엘리저 에르난데스를 좌월 3점 홈런으로 두들기고 류현진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안겼다.

토론토는 7회말 2사 1, 2루에서 비지오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하지만 마무리투수 배스가 2루타와 볼넷으로 2사 1, 3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세르벨리에게 볼 카운트 3점 홈런을 허용해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토론토는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5-4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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