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대기업 출연 공익법인, 수익 줄어도 사회공헌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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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대기업 출연 공익법인, 수익 줄어도 사회공헌 지출↑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3.05.0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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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수익 대비 사회공헌 지출액 가장 많은 곳 ‘삼성꿈장학재단’

▲ 출처=CEO스코어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국내 30대 대기업들이 출연한 공익법인이 지난해 사업수익이 크게 줄어들었음에도 공익활동을 위한 지출은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대기업그룹이 출연한 30개 비영리 공익법인의 지난해 총수입액은 3501억원으로 2011년 7971억원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반면 사회공헌 등 공익사업을 위한 순수목적사업비 지출액은 2404억원으로 2011년 2117억원보다 늘어났다.

이 가운데 지난해 사업수익 대비 공익활동사업비 지출이 가장 많았던 공익법인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교육멘토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꿈장학재단으로 총 328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삼성꿈장학재단이 지난해 거둔 사업수익 114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현대중공업이 의료복지 등을 위해 운영하는 아산사회복지재단도 전체사업수익의 71.2%에 이르는 166억원을 지출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5000억원을 출연해 만든 해비치사회공헌문화재단도 지난해 156억원을 공익사업에 투자했다.

또 SK그룹의 행복나눔재단과 한국고등교육재단은 각각 151억원, 145억원을 지출했다.

공익법인에 대한 기업들의 실질적인 관심을 보여주는 현금출연액으로는 삼성 계열사들이 1위에서 8위까지를 휩쓸었다.

삼성전자는 삼성문화재단과 삼성생명공익재단에 587억원을 현금으로 내놓았고 삼성생명도 삼성생명공익재단에 202억원의 기금을 현금으로 출연했다.

이어 삼성코닝정밀소재 71억원, 삼성중공업 46억원, 삼성디스플레이 40억원, 삼성화재 38억원, 삼성물산 23억원, 삼성SDS 20억원 순이었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공익법인들의 활동은 나름 활발했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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